"어떻게 위조가 아니냐?"…김어준, 김건희 '허위 이력' 논란에 일침

김어준 "일반인이라도 이력 들키면 업계에서 퇴출"
  • 등록 2021-12-14 오전 11:01:00

    수정 2021-12-14 오전 11:01:0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지원서에 허위 경력과 수상기록을 게재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일반인이었으면 업계에서 퇴출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4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씨는 이날 보도된 김건희 씨의 의혹을 듣고 “심각한 내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방송인 김어준씨.(사진=TBS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이어 “게임산업협회에 3년간 기획 이사로 일했다고 경력을 제출했다. 그런데 일했다는 시기엔 협회가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리고 기획 이사라는 자리도 없다는 거다. 그러면서 재직 증명서 위조는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위조가 아니냐. 협회가 없을 때 2년을 일했다고 하는데”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에게) ‘기획 이사로 재직한 게 맞냐’고 하니까 협회하고 같은 건물에 있었다는 거다. 이게 무슨 답변이냐. 같은 건물에 있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과 친하면 기획 이사로 일한 재직증명서가 나오냐. 이렇게 되면 재직증명서 위조”라고 지적했다.

또 김씨는 김건희 씨가 수상 내역을 기재한 것에 대해선 “대상을 수상한 건 작품을 출품한 적이 없다는 가짜 경력이고, 또 다른 상은 자신이 그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 그 회사가 수상한 걸 자기 이력으로 썼다. 이것도 허위 이력이다. 이건 과장이 아니라 가짜고 위조다. 심각한 사안인데, 여기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다. 일반인이라도 이런 이력이 들키면 그 업계에서 퇴출되는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YTN은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한 내용이 허위 경력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김건희 씨가 일했다고 적힌 시기보다 2년 뒤인 2004년 6월에 설립된 단체로 알려졌다.

또 김건희 씨는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기재했지만,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이라는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은 없었다. 2004년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적은 것은 출품 업체가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김건희 씨가 작품 제작 과정에서 맡은 역할은 없다는 증언도 나왔다.

다만 김건희 씨는 허위 이력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으며, 수상 기록에 대해선 “돋보이려 한 욕심”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내고 김씨가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근무한 것이 맞으며, 보수를 받지 않고 일했기 때문에 재직 기간을 착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 경력에 대해선 회사 부사장으로서 기여했기 때문에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정면 반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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