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러종합-13)부시, “21세기 첫 전쟁이 시작됐다”

  • 등록 2001-09-14 오후 3:53:03

    수정 2001-09-14 오후 3:53:03

[edaily] 미국이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 사건의 배후로 이슬람 근본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을 공식 지목하고 "21세기 첫 전쟁"을 선언했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반테러 무력응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예비군 동원령을 검토하는 등 개전준비에 들어갔다. ◇ 미 백악관·의회, 400억달러 반테러 예산안 합의 미 백악관 관계자들과 의회가 반테러 활동 및 뉴욕과 워싱턴의 피해지역 복구 비용으로 400억달러의 긴급 예산을 편성하는 데 합의했다. 의회는 이를 세부적인 사항과 함께 14일 표결에 붙일 예정이다. 이번에 합의된 400억달러는 부시대통령의 요구액보다 배가량 많은 것이다. ◇ 또 항공기 탈취 기도 의혹..뉴욕3개 공항 폐쇄 13일 조종사를 가장한 테러 혐의자들이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뉴욕 공항에서 최소 8명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대해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분명히 새로운 하이재킹(항공기 납치) 음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FK공항을 비롯한 뉴욕지역 3개공항은 테러용의자 체포와 관련, 다시 착륙금지령이 내려졌다. ◇ 미 국방부, 수일내 예비군 동원령 미국 국방부가 수일내에 예비군 동원령을 내릴 것이라고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고위관료는 대규모 군병력 동원의 첫단계 조치로 “특수기술”을 가진 수천명의 예비군에 대한 동원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 및 항공기 정비 기술자, 항공 관제사들이 주로 일차 동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시, “21세기 첫 전쟁이 시작됐다” 13일 조시 W 부시 미 대통령은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이번 테러공격을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21세기 첫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번 테러 사태와 관련된 개인과 집단 혹은 국가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대응은 “국가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테러혐의자 오사마 빈 라덴 공식지목 13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번 대미 테러사건의 일차 용의자는 사우디 출신 이슬람 근본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정부에 협력을 약속한 파키스탄 정부는 현지시간 14일 새벽 4시부터 2시간 30분동안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을 폐쇄하고 군 장비를 수송한 것으로 보도됐다. ◇ 미국민 91% 부시 “전쟁선언” 지지 미국 국민들은 테러리즘에 대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전쟁 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이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의 91%는 이번 테러사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대응방향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NBC 방송이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3%는 전쟁발발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이번 테러 책임자에 대한 “무력응징”을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미 의사당 소개령 해제 13일 폭파위협으로 소개령이 내려졌던 미 의사당은 30분만에 안전이 확인돼 의원들이 의사당으로 복귀했다. 한편 애리 피셔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주위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도 미국 지지 13일 러시아는 미국의 반테러 무력보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움직임에 발맞춰 미국의 테러 응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러시아 공동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NATO 동맹국들과 러시아는 테러리즘과 맞싸우기 위한 국제 공동체의 전면적인 단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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