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7피안타 4사사구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친 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125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출발은 불안했다. 1사 후 오재원에게 내야안타를 내준데 이어 김동주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 1사후 양의지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호를 병살로 막아내 이닝 종료. 3회초에는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도 삼자범퇴. 5회까지 투구수가 단 63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였다.
결국 주키치는 연장 10회말 마운드를 이상열에게 넘겼다. 상대 1선발 니퍼트와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12회말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주키치는 "팀이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심광호 포수의 리드가 좋았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LG가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