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목전에 둔 美 금리 인상…"저유가·强달러 대비를"

국내 달러 ETF·인버스 원유선물 ETF 투자 고려
단기채권 수익률 오를 듯…원자재시장 약세 면키 어려워
  • 등록 2015-12-16 오전 10:09:12

    수정 2015-12-16 오전 10:09:1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재테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 투자 의사 결정을 할 참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시점에서 어떤 재테크 전략을 짜야 할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본다.

저유가·强달러에 대비하라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이후 앞으로 3년 이상 달러 강세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동안 미국의 제로금리로 글로벌시장에 풀렸던 달러가 미국으로 흡수되면서 달러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정환 ‘앞으로 3년, 외환 트레이딩의 시대가 온다’저자는 “내년 원·달러 환율이 1260원까지 갈 수 있다”며 “달러 강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고 전망했다.

달러 강세에 원자재 약세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로 접어들었지만 달러 강세와 산유국들의 공급 확대 등이 맞물려 유가는 더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저유가는 국내기업에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와 영업 이익을 늘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김준연 세븐 아이즈 투자자문 대표는 “국내 기업들도 생산 원가가 낮아지면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저유가 시대 국내 기업들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달러강세·저유가 기조 속에 국내 개미 투자자는 미국 달러 선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국내 달러 ETF나 유가가 떨어질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원유선물 ETF를 투자상품에 관심을 둘만 하다.

단기채권 수익률 상승, 장기채권과 반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채권 가격도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1~3년 만기의 단기채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5년 이상 장기 채권 값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금리 인상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장기 채권”이라며 “만기 기간이 길면 길수록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단기 채권의 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만 해도 그동안 신용등급이 좋은 대한항공,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대기업이 BBB+ 등급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채권의 이자 수익률은 오히려 높아진다.

김 대표는 “2016년 채권 투자 수익률 목표를 2015년에 비해 높게 잡고 있다”며 “연 7~10% 이상의 채권 투자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국제 원자재 가격 또한 장기적인 약세로 들어설 수 있다. 지난 10년간 대세 하락 사이클을 지속해온 원자재 시장이지만 앞으로도 약세를 면키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석진 원자재 연구소 소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원유 생산 기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셰일가스 생산 기업이 정크본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유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하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