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김연경-황선우 맞잡은 태극기...한국, 103번째 입장

  • 등록 2021-07-23 오후 10:23:11

    수정 2021-07-23 오후 10:53:19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김연경과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103번째로 입장했다.

대한민국은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전체 205개 참가팀 가운데 103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올림픽 개막식은 근대올림픽이 처음 열린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두 번째로 난민 대표팀이 들어오는 것이 최근 관례다. 이후에는 개최국의 언어 순서대로 각국 선수단이 들어오게 된다. 한국은 일본어 순서에 따라 103번째로 들어왔다.

한국의 영어 공식 명칭은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일본어로는 한자로 ‘大韓民國’으로 표기됐다.

한국은 공동기수 김연경(배구)와 황선우(수영)가 태극기를 맞잡은 가운데 임원 6명, 선수 24명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29개 종목 355명이 참가하는 한국은 당초 50명이 개막식에 함께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0명으로 인원을 더 줄였다.

비록 숫자는 적고 관중도 없었지만 한국 선수들은 올림픽 개막식 분위기를 즐기려는 모습이 뚜렷했다. 표정들도 다들 밝았다. 한국 선수단이 들어올때 본부석에 앉은 황희 문체부장관과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이 일어나 손을 흔들며 맞이했다.

선수 입장 때는 일본의 유명 비디오게임 배경 음악이 깔렸다. 국가명 등의 표기와 피켓을 드는 사람들의 복장도 일본 만화 형식을 빌려 눈길을 끌었다.

각국 기수들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출전하게 된 난민팀은 시리아 출신 유스라 마르디니(수영)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출신의 타츨로위니 가브리예소스(육상)가 기수를 맡았다. 11개국 출신의 29명 선수로 꾸려진 난민팀은 총 12개 종목에 출전한다.

개최국인 일본은 미국프로농구 NBA에서 활약 중인 하치무라 루이와 여자레슬링 간판스타인 스자키 유이(레슬링)가 국기를 들고 들어왔다. 차기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는 여자 유도 63kg급 세계랭킹 1위인 클라리사 아그베그네누와 체조선수 사미르 아잇사이드를 기수로 앞세웠다. 미국에서는 남자 야구 에디 알바레스와 미국 여자농구 간판스타 수 버드가 성조기를 들었다.

통가의 태권도 선수 피타 타우파토푸아(태권도)는 이번에도 상반신에 오일을 발라 번쩍거리는 근육을 드러낸 채 통가 선수단 기수를 맡아 많은 관심을 모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근육을 자랑하며 통가 국기를 들고 들어와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타우파토푸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변신했다. 당시 강추위에도 상체를 드러낸 채 기수로 등장해 ‘올림픽 근육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도핑 샘플 조작을 인정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2020년 12월 판결로 2022년까지 2년간 국제 종합대회나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러시아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깃발을 들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개막식 선수 입장은 아무리 인원을 줄였다고 해도 수천명의 인원이 모이다 보니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오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았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단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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