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불발, "증시부담 크지 않다"-CLSA

  • 등록 2002-05-03 오후 5:36:09

    수정 2002-05-03 오후 5:36:09

[edaily 홍정민기자]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협상 결렬로 한국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이 차질을 빚게 됐지만 아예 중단되거나 실패한 것은 아니라며 증시의 일시적인 약세를 재진입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CLSA는 2일자 보고서에서 "이번 협상불발로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D램가나 은행권이 받을 타격에 주목하겠지만 정부의 의지가 강한만큼 장기적으로 구조조정 자체가 크게 영향받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CLSA는 협상결렬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외환은행과 조흥은행 등에도 매도압력이 거세어질 것으로 보이나 우량은행들이 받을 타격은 크지 않다는 게 CLSA의 설명이다. 하이닉스에 대한 충당금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며 은행들의 급락세가 이제 진정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LSA는 협상결렬이 D램업계에 미칠 영향도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가 단기간에 생산을 극대화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남아있지만 하이닉스가 생산을 늘릴만한, 또 손실을 감수하고 현재가 이하로 제품을 팔 수 있을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채권단도 추가적인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끌어들일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설명이다. 또 단기적으로는 D램가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MOU승인 부결소식이 전해진 후 하이닉스 주가가 랠리를 보였지만 이사회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채권단의 전환사채(CB)행사로 주식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소액주주들이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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