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신부전에 홍삼의 신장기능 보호효과 입증

우리나라 암 발생률 연 평균 3.5% 증가세 ...암 치료에 사용되는 시스플라틴으로 급성신부전 유발 가능성 높아
급성신부전은 초기 원인제거에 의한 치료실패 시 회복이 어려운 만성신부전으로 이행
  • 등록 2015-05-11 오전 11:19:33

    수정 2015-05-11 오후 12:06:2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홍삼이 항암제 치료로 생기는 급성신부전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동물실험에서 관찰됐다.

정주영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팀은 항암제 ‘시스플라틴’ 투여 후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급성신부전 증상에 홍삼이 효과적임을 규명한 연구논문이 독일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란타 메디카(Planta Medica)’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시스플라틴(Cisplatin)은 난소암과 방광암, 두경부암 등의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항암제 중 하나다. 문제는 이 항암제가 투여 후 구토, 오심, 무기력 등의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인데, 콩팥이 갑자기 제 기능을 못하는 급성신부전도 이중 하나로 꼽힌다. 이 질환은 조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못하면 회복이 어려운 만성신부전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다.

연구팀은 총 42마리의 실험 쥐를 6마리씩 총 7개 그룹으로 나눠 시스플라틴으로 유발된 급성신부전에 대한 홍삼의 신장기능 보호효과를 관찰했다. 이 결과 홍삼 투여군에서 시스플라틴 단독 투여군보다 체중감소 정도가 덜했다. 또 신장 내 조직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세포산화물 형성, 세포단백질(p53) 유도, 세뇨관 괴사 정도도 홍삼 투여군에서 상대적으로 적었다.또 홍삼 투여군에서는 혈장 내 신장기능의 지표가 개선됐으며, 항암제 투여 후 급격히 증가했던 소변량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정주영 교수는 “급성신부전 증상에는 혈압강하제, 이뇨제, 스테로이드 약물 등이 쓰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면서 “홍삼 성분을 이용한 급성신부전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아는 것이 힘] 폐 염증 예방하려면 홍삼 많이 드세요
☞ 국내 연구진, 단백질 조절로 통풍·급성신부전중 치료 길 제시
☞ 하루 나트륨 2g 섭취, 체중, 혈압,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낮아져
☞ 고혈압 20,30대 급증! 이제는 노인성 질환이 아님, 고혈압에 좋은음식으로 예방
☞ "미세먼지, 과체중 노년여성에 당뇨·고혈압·심장병 발병 가능"
☞ 비타민D, 혈압 강하엔 효과없어...건강에 된다는 막연한 생각 버려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난 이제 소녀가 아니에요'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