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서울서 1만 5000여가구 일반 분양 “청약 신중해야”

1~5월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 25.51대 1
규제 강화 이후 신규 분양시장 관심 커져
양도세중과 이후 기존 아파트 거래량 급감
  • 등록 2018-06-07 오전 10:05:54

    수정 2018-06-08 오전 10:13:21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만 1만 500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올 들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의 각종 규제 여파로 기존 아파트시장이 주춤한 사이 분양시장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총 3만 6316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1만 5064가구(아파트 기준, 임대주택 제외)가 일반에 분양한다. 작년 같은 기간(1만 5212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3722가구, 비강남권에서는 1만 1342가구가 분양한다.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679가구 중 115가구(전용 71~ 8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세권 단지로 분당선 강남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 상일동에서는 GS건설이 고덕주공6단지를 헐고 고덕 자이를 분양한다. 총 1824가구 중 전용 48~118㎡ 86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고일초·한영고·배재고·한영외고 등이 있어 학군이 좋다

양천구 신정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신정2-1구역에 짓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가 공급된다. 총 1497가구 중 644가구(전용 59~115㎡)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서 최고 65층짜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한다. 총 142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84~102㎡ 등 1253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청량리역 역세권 단지로 호텔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승인 문제로 분양 일정을 조정하는 사업장들이 나오고 있어 6월 이후로도 관심 단지라면 청약 일정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며 “주변 시세가 새 아파트 분양가만큼 하락하지는 않아 서울지역 분양시장은 열기가 식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서울 분양시장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단지가 공급되면서 청약 열기가 뜨거운 상태다.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총 2783가구가 일반에 분양했고, 6만 9857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25.5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청약 열기로 1순위 마감률도 높게 나타났다. 총 93개 주택형이 공급됐고, 이 중 92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강남권과 비강남권 할 것 없이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

분양시장과 달리 기존 주택 매매시장은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매달 1만건을 넘어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많이 거래됐지만 4월 들어 각종 규제 여파로 거래량이 급감했다. 거래 신고 건수는 4월 6263건, 5월 5540건 등에 그쳤다.

4월부터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는 기본 양도세율(6~42%)에 2주택자는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를 중과하는 ‘양도세 중과’까지 겹치면서 매도·매수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권 팀장은 “기존 아파트 거래시장이 주춤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분양시장 청약 열기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서울에서는 분양권 전매 금지, 청약가점제 강화, 대출 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 청약’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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