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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1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펼쳐진 퓨전 한복 패션쇼에 대해 “한복이라는 건 우리나라 민족 옷이지 않냐. 현대적으로 바꾸더라도 눈살을 안 찡그리게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데...”라며 “SNS에 올라오는 걸 보면서 ‘정말 거슬리기는 거슬렸나 보다’라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세계 속의 한복인데 그 옷이 너무 SNS를 뜨겁게 달구는 쪽에서 재조명되는 건 좀 슬픈 일”이라며 “우리 옷이지 않냐. 우리가 지켜야 하는 옷이니 앞으로 이런 대회가 있거나 이럴 때는 좀 더 생각하면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한복쇼’에서는 전년도 당선자 7인이 몸매가 드러나는 퓨전 한복을 입고 등장해 선정성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