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구스·몽클레르' 뭐길래..인기 이유 물어보니..

패딩 100만~200만 원대 비싸도 ‘불티’
병행수입 이마트, 개봉 첫날 350장 팔려나가
한가인·정용진아내·이명박손녀 입어 유명
노스페이스 식상..디자인·신뢰·자신감↑
  • 등록 2013-11-21 오후 1:59:11

    수정 2013-11-21 오후 3:00:1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위 ‘등골브레이커’라 불리던 패딩의 유행이 ‘노스페이스’에서 ‘캐나다구스’로 옮겨가면서 프리미엄 패딩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00만~200만원대를 웃돌 만큼 고가지만 일부 백화점에서는 물량이 부족해 판매를 못할 정도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패딩인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의 앞 글자를 딴 ‘캐몽’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캐나다 구스 익스페디션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캐나다구스 패딩 점퍼를 지난 20일부터 4일 간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에서 판매 중인 가운데 첫날 전시된 500장 중 350개 물량이 팔려나갔다. 이마트에서 이번에 판매하는 캐나다구스는 병행수입을 통해 국내 유통가(백화점 기준) 대비 20~30% 낮춰 1인당 2벌 한정, 총 800매의 물량을 들여왔다.

이마트 관계자는 “판매 첫날 대기자 수만 300여명이 몰리면서 20명씩 끊어서 입장시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현재 450개 물량이 남아 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조기 품절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지난 9월초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의 일부 점포에서도 병행수입으로 캐나다구스를 들여오자마자 조기 품절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수입 판매 중인 이탈리아 고가 브랜드 몽클레르 패딩점퍼 역시 6월말부터 신상품을 내놓자마자 인기 상품은 일찌감치 동났다.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선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의 이 같은 인기를 미리 예견했다는 반응이다. 작년 ‘캐나다구스’의 국내 판권 입찰서부터 경쟁이 치열했다. 제일모직(001300)·신세계인터내셔날·코오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가세할 정도로 탐냈던 브랜드다. 미국 신발 브랜드 ‘탐스’를 국내에 안착시킨 코넥스솔루션이 판권을 따내 작년 9월부터 전개 중이다

업계 측은 “보온성은 기본이고 200여개에 이르는 수작업 공정과 100% 캐나다에서 제조된다는 믿음은 물론, 강지영, 한가인 등 유명 연예인이 착용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며 “당시 일부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강남 학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등극할 것이란 얘기까지 돌았다”고 말했다.

또 노스페이스 등 일부 아웃도어가 대중화되면서 차별화로 주목 받고 싶어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마니아 층이 형성됐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십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확산되고, 해외 공식 온라인숍보다 국내에서 크게 90여만원 정도 비싼 편이라는 잇단 보도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현재 몽클레르 공식 홈페이지 숍에서 긴 패딩제품 ‘제네브리어’의 가격은 1561달러(약 165만원)로 이는 국내 백화점 판매가인 257만원과 92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캐나다구스 ‘익스페디션’ 역시 794.99달러(약 84만원) 수준이지만 국내 백화점가는 125만원으로 41만원 가량 더 비쌌다.

SI 측은 “몽클레르는 ‘패딩은 예쁘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깬 디자인 혁신에다 최근 혹한으로 190만원 대의 고가 코트 대신 몽클레르를 찾는 30~40대 소비자가 는 것일 뿐 학생들이 구입한다는 일부 보도는 확대 해석된 것 같다”며 “19세 미만의 구입 연령층은 1%도 채 안된다”고 말했다.

캐나다구스도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일부 과시욕도 있겠지만 대부분 제품 신뢰도와 기능성 때문에 구입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올해 국내 물량도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한가인이 착용하면서 국내서 유명해진 캐나다구스
카라 강지영
20일 캐나다구스 패딩점퍼 판매를 시작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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