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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어머니는 “수중에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의 힘이 늙어서 중요하다. 나중에 입지퍼는 닫고 돈지퍼를 열어라. 남한테 베풀고 싶어도 없으면 못 베푼다”며 늘 ‘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전원주 어머니는 노점에서 장사를 마치고 단칸방 집으로 돌아와 인두에 꼬깃꼬깃한 돈을 폈다고 한다. 그 돈을 이불 속에 보관했다고. 전원주는 “어머니는 그렇게 다린 돈을 이불 속에 넣어뒀다가 열장이 되고 백장이 되면 은행으로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전원주는 어머니 덕분에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있다고. 그는 “어머니 교육을 받아서 저도 (돈을) 안 쓴다. 모으는 맛이 기가 막힌다. 방송생활 하면서도 아꼈다. 남들이 휴지 버리면 가져왔다. 깨끗한 휴지만 펴서 모아놨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은행’ ‘증권사’ ‘부동산’ 등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는 “은행 들렀다가 시장 한 바퀴 돌아서 싼 거 사고 그 다음에 부동산 가서 급매 나온 거 샀다”라고 말했다.
“욕심내지 마라”
전원주의 투자 철칙이다. 그는 “차근차근 올라가는 걸 배웠다. 한 번에 수지 맞으려는 사람들은 다 잃는다. 이윤이 싼 거부터 투자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쟤 또 왔다”
1987년 500만원으로 주식을 처음 시작한 전원주는 시간 날 때마다 증권회사를 찾았다. 그는 “날마다 앉아서 뭐 들여다보고 쓰고 그러니까 ‘쟤 또 왔다’라고 그러더라. 다 들렸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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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0년 넘게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재테크 강연을 다녀온 뒤, 하이닉스를 둘러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010년 초 2만원대 초반이었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1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원주는 젊은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그는 “요새 젊은 사람들은 돈 귀한 줄을 모른다. 있으면 있는 대로 쓴다. 난 택시 안 탄다. 요금 오르는 게 총알 쏘는 것 같다. 그거 보기 싫어서 안 탄다. 버스, 지하철 탄다. 그래서 돈 쓸 일이 없다. 돈 아끼는 걸 부끄러워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물론 전원주가 ‘플렉스’ 할 때도 있다. 그는 “며느리, 아들한테 안 아낀다. 그러니까 얘네도 나를 존경한다. 손자들도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