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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의 유동성 위기는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FTX 고객 예치금으로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지원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지난 11월 6일 대차대조표가 공개됐을 때 알라메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피해가 알라메다에 국한될 뿐 FTX 위기로 올지는 몰랐다”고 했다. FTX의 새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구조조정 전문가 존 J. 레이 3세가 뱅크먼-프리드가 상당한 지배력을 미쳤다고 밝힌 것과 결이 다른 발언이다.
고객돈을 돌려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플랫폼의 경우 충분히 상환할 수 있고, 자금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파산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며, 은행계좌에 10만달러가 들어있는 신용카드 한장만 남았다고 했다.
FTX는 이번 파산 사태로 고객 등으로부터 피소된데다 검찰, 증권거래위원회,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