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오피스텔 3000對 1 예상..직장인 '대출 받아 청약'

20.30대 직장인 "소액로또, 적극 청약"
  • 등록 2007-04-05 오후 3:14:15

    수정 2007-04-05 오후 3:20:24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오롱건설(003070)의 인천 송도 오피스텔 더 프라우의 최종 청약 경쟁률이 3000대 1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건설과 농협 등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 프라우' 오피스텔 123가구의 청약 접수 마지막날인 5일에도 전국 농협중앙회 지점에 희망자들이 몰리기 시작, 일부 지점의 경우 창구업무가 큰 혼선을 빚었다.

특히 평소 '청약'에 관심이 크지 않았던 20·30대 직장인들까지 청약대열에 뛰어들면서 농협측은 최종 경쟁률이 3000대 1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는 계약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직장인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은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해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도 코오롱 더 프라우 오피스텔 청약 마지막 날인 5일 농협중앙회 강남역지점에는 점심시간을 지난 오후 업무시간에도 대기인수가 190여명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대부분 직장동료들과 나와 점심시간을 이용해 청약접수를 하려는 경우가 많았다.

A 전산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박 모씨(38)는 "요즘 사내 최대 화두는 송도 오피스텔 청약"이라며 "당첨만 되면 소액로또라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여서 적극 청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직원인 이 모씨(27. 여)는 "지방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청약 접수하라고 일러뒀다"며 "청약을 하러 왔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정작 나는 못하게 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대출을 받는 사례도 있다. 중견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김모씨(32)는 "청약 후 1주일 내에 청약신청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크지 않다"며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종사자들이 많아 재테크 수준이 높다는 서울 여의도 지역에도 지점마다 200여명이 넘는 청약 방문객이 모였다.

농협중앙회 여의도지점의 한 직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점심시간 이전부터 대기인 수가 200명을 넘은 상태"라며 "오는 이들마다 2-3개씩 청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농협중앙회 지점과 인터넷 뱅킹을 통해 '더 프라우' 오피스텔 123가구(16∼71평)에 대한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창구접수는 오후 4시30분까지, 인터넷 접수는 밤 10시까지 할 수 있다. 당첨자는 오는 12일 발표되며, 미당첨자에게는 13일 청약금이 환불될 예정이다. 당첨자 계약은 16-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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