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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무상증자 `봇물`…공시 한줄에 상한가 직행

증시 호황에 올들어 8곳 무상증자 결정
셀리버리 2거래일 연속 상한가…이후 8% ↓
권리락에 주가 싸보여, 투자 유의 필요
  • 등록 2021-01-29 오전 10:21:56

    수정 2021-01-29 오전 10:21:5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닥지수가 21년만에 장중 1000포인트를 터치하는 등 증시 호황에 연초부터 무상증자를 결정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무상증자 결정 사실을 공시한 날이나 다음날 바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업이 나오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상증자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무상증자 호재가 단기에 그칠 수 있어 주가 상승만 쫓아가는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무상증자는 2건(코스닥 1건·코넥스 1건)이었으나 올해는 이날까지 무상증자가 8건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늘어난 수준이다.

올 들어 코스닥 기업 제넨바이오(072520), 아우딘퓨쳐스(227610), 유니테크노(241690), 카페24(042000), 셀리버리(268600), 푸른기술(094940), 에이에프더블류(312610) 총 7곳과 코스피 풍산홀딩스(005810)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유니테크노, 카페24, 셀리버리, 에이에프더블류 4개사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고, 아우딘퓨쳐스는 주당 1.01354090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제넨바이오와 풍산홀딩스는 주당 0.5주, 푸른기술은 주당 0.3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란 기업이 잉여금(여유자금)으로 주식을 발행해 자본금으로 옮기고 그 과정에서 발행한 주식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제도다. 주주가 돈을 내지 않아도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어 통상 호재로 여겨진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무상증자 결정이 알려진 공시 당일, 공시 다음날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제넨바이오는 공시 다음날인 지난 6일 29.3% 올랐고, 유니테크노와 카페24는 공시 당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우딘퓨쳐스도 무상증자 공시가 있었던 지난 7일 24.3% 상승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공시 다음날인 지난 27일 19.8%, 풍산홀딩스 18.3%(1월 19일), 셀리버리 12.5%(1월 18일) 각각 상승했다.

신약후보물질 및 연구용 시약을 연구개발하는 업체인 셀리버리는 무상증자 결정 이후 지난 22일, 25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무상증자 결정 공시 당일(18일, 21만100원)보다 82.7% 오른 38만3900원(28일 종가)에 거래를 마쳤다. 급등한 셀리버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28% 내린 3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무상증자로 발행 주식 수는 늘어나면서 주가는 낮아진다. 무상증자 전후 기업 가치는 변함 없지만 무증 이후 권리락(증자신주 등의 배정권리와 배당권리가 없어지는 것)으로 주가가 낮아지면 숫자상으로 주가가 싸보이게 된다. 만약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의 경우에 권리락이 반영된 주가는 최근 주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유통물량은 2배로 늘어난다.

무상증자를 한다고 해서 모든 기업의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 실적 등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상증자가 일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호재로 인식되는 것 맞지만 최근 주식시장에서 작은 호재라도 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호재성 공시 이후 주가가 급변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보고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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