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론 일침 놓은 오세훈 "너무 쉽게 본다"

오세훈 후보 "제주까지 KTX? 적어도 20~30년"
4년 임기 시장이 수십년 걸릴 대공사 '쉽게 말해'
  • 등록 2022-05-30 오전 11:16:38

    수정 2022-05-30 오전 11:16:3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서울 노량진역 유세에서 김포공항 이전 반대에 대한 뜻을 밝혔다. 수십년이 걸릴지 모르는 비현실적인 계획이고 서울·수도권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수정아파트앞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30일) 노량진역 광장에서 오 후보는 “민주당의 송영길 후보가 최근에 김포공항을 없애고 인천에 합치자고 했다”면서 “서울 동쪽이나 북쪽, 남쪽에 사는 분들은 원주공항이나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 가는 게 불편하다니까 제주도까지 KTX를 뚤어주겠다고 했다”면서 “KTX를 제주도까지 뚫으려면 저기 해남 쪽에서 제주도까지 해저 터널을 뚫어야 하는데 몇 년 걸릴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오 후보는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과 프랑스 해협 사이 터널도 뚫는데만 15~20년이 걸렸던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가능하다고 결정이 됐을 때도 20~30년 걸리지 않겠는가”라면서 “여야 간에 또 전문가 간에 논쟁을 벌이고 토론을 하다보면 또 몇 년이 흐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후보는 급조된 공약에서 진실성을 느낄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4년 임기의 서울시장 후보가 제주도까지 KTX를 뚫겠다는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처럼 느껴지는가?”라고 묻고 “서울 시민들을 너무 쉽게 보고, 서울 시민들의 표심을 가볍게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지해달라는 요청도 오 후보는 했다.

그는 “170석 국회 다수당 민주당의 발목에 잡혀서 지난 1년 동안 서울시의회에서 온갖 고초를 겪고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비참한 처지에 몰려 있었다”면서 “윤석열 정부 좀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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