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LS용산타워 출퇴근

  • 등록 2020-02-25 오전 10:14:09

    수정 2020-02-25 오전 10:14:0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포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LS그룹은 지난 24일 저녁 LS용산타워를 폐쇄했다.

김포시는 25일 “전날 저녁 9시50분 마포구 보건소로부터 풍무동 센트럴 푸르지오에 거주하는 36세 남성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5번째 확진자 A씨에 대해선 “지난 19일 오전 증상이 최초 발현돼 자택과 주변의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처방 치료를 받다가 마포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어제 최종 결과에 따라 확진으로 판명됐으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날까지 풍무역에서 골드라인을 이용해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했다. 다만 마스크는 항상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김포시 페이스북
A씨는 19일 출근 후 오한기를 느껴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비타민 수액 주사를 맞고 정형외과에서 X레이 촬영과 물리치료, 주사 처방을 받은 후 회사에 복귀했다가 퇴근 후 선유도역에서 9호선을 이용 공항역에서 골드라인으로 환승 귀가했다.

20일에도 정상 출근 후 근육통과 오한이 심해져서 오후 6시30분께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체온 체크 결과 38도로 측정돼 독감 검사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아 주변 약국에서 약을 구매해 택시로 귀가했다.

21일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출근하지 않고 12시께 풍무동 소재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독감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았으나 37.7도 발열이 확인돼 주사를 맞고 약 처방을 받아 주변 약국에서 약제를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약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권고받았다.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약을 복용하면서 자택에서 머물고 24일 월요일에 직장에 출근했으나 오한과 근육통, 발열감을 느끼고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택시로 귀가해 집에서 머물렀다.

김포시는 A씨와 함께 사는 배우자와 자녀 한 명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한 LS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이 건물 16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LS그룹은 전날 저녁 LS용산타워를 폐쇄했고, 용산구가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건물에 입주한 ㈜LS, LS니꼬동제련, E1, LS네트웍스를 비롯한 LS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일단 오는 26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삼일회계법인도 LS타워에 입주한 일부 부서 인력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삼일회계법인은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건물과 LS타워에 나눠서 입주했다. 회계사 등 3200여 명이 아모레 건물에, 백업 오피스 인력 등 300여 명이 LS타워에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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