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소득 '역대 최대' 7.2% 늘어…대기업과 격차 축소

통계청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대기업 평균소득, 중소기업 2.07배…전년보다 감소
"코로나 이후 인력 수요 늘어…일용직 위주 구인난"
남녀 격차 143만원…건설업 증가폭 12.9% 가장 커
  • 등록 2024-02-27 오후 12:00:00

    수정 2024-02-27 오후 7:25:39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2년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 증가율이 7%를 넘어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용시장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일용직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컸던 영향이다. 대기업과의 소득 격차는 전년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2배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중소기업 임금근로 일자리의 평균소득은 월 286만원으로 1년 전보다 7.2%(19만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래 역대 최대 폭 증가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91만원으로 전년 대비 4.9%(27만원) 증가했다. 이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7배(305만원)로 전년 2.12배(297만원)보다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중소기업 직원의 월평균 소득이 대기업의 절반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2020년(2.04배·270만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노동시장이 다 회복돼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그에 비해 공급이 안 돼 중소기업의 일용직 위주로 구인난이 있었다”며 “2022년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기존처럼 빈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았고, 코로나19 시기 인테리어 붐으로 인건비도 많이 오르는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은 전체 근로자의 절반이 월 1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에 몰려 있었다. 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29.1%로 가장 컸고,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21.3%로 뒤따랐다.

대기업은 월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가 1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만원 이상 12.9% △350만원 이상~450만원 미만 12.4% △65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11.2% △ 450만원 이상~550만원 미만 11% 등 순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757만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숙박·음식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72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6.1%(10만원)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컸던 산업은 건설업(12.9%·34만원) 이었다. 운수 및 창고업(8.2%·26만원)과 사업시설관리(7.1%·15만원)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14만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여자 근로자는 여자 271만원으로 5.7% 늘었다. 여자의 평균소득은 남자의 65.4% 수준으로 전년(65.8%) 대비 감소했다. 남녀 간의 소득 격차는 2020년 66.6%부터 2년 연속 확대되는 추세다. 배수로는 남자가 여자의 1.5배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근로자(438만원), 50대(415만원), 30대(379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다. 평균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8.1%·18만원)이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53만원으로 1년 전보다 6.0%(20만원) 증가했다. 전체 임금자 소득의 중간값인 중위소득은 267만원으로 6.9%(17만원) 늘었다. 평균소득과 중위소득 모두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 소득 구간별로는 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았다.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 18.8%, 85만원 미만12.9% 순이다. 1000만원 이상은 3.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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