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업가 정신이 성공으로 이끌어 가나

[이데일리 이강원 칼럼니스트] 기업은 기업가의 수준만큼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기업의 성장에 있어 기업가의 영향력은 절대적인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70%는 기업가 자신에 달려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능력 있는 기업가는 그 기업의 절반 이상을 성공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기업가란 일정한 수익을 기대하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업을 일으키고 경영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국가나 사회적으로 보면 이들의 열성적인 노력과 창의성에 의해 신제품이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출현하게 되고 그 결과 국가나 사회의 경제적 활동이 활력을 갖게 되므로 기업가를 국가나 사회발전의 동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가는 앙트르프러너(Entrepreneur)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이 단어에 기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개척자 정신의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기업가에 대해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란 변화를 탐지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또한 변화를 기회로서 이용하는 자이다.

그리고 기업가란 자원의 생산성에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정의하였다.

슘페터는 “기업가란 새로운 상품의 개발, 새로운 생산방식의 도입, 새로운 시장의 개척, 원료와 반제품의 새로운 공급원의 정복, 독점적 지위의 형성이나 새로운 산업조직의 수행 등 소위 말하는 기술혁신의 변화를 발견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다.

놈 브로드스키는 “기업가는 새로운 벤처에 대한 아이디어만으로 시작하여 그러한 아이디어를 스스로 성장시키며, 그 사업으로부터 나온 자금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으로 변모시키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였다.

이상의 내용들을 요약해보면, “기업가란 높은 소득을 기대하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왕성한 개척자정신으로 사업을 일으키고 추진해 나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슘페터에 의하면 기업가정신이란 기업가가 갖추고 있는 혁신능력과 신시장, 신상품, 신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 투자의욕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기업가정신은 이노베이션(혁신)을 통해 구체적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드러커에 의하면 기업가정신을 새로운 문제나 새로운 기회에 대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는 경영관리의 적응, 그리고 이노베이션을 경영관리에 실천해 나가는데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그는 기업가정신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공공기관에서도 필요한 것이며, 새로운 기업에서뿐만 아니라 오래된 기업에서도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기업가정신이란 기업가의 행동적 특성을 나타내는 개념으로서 창조적 파괴에 근거하여 기업가에게 요구되는 혁신적 기능을 통해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기업가적 역량으로 규정할 수 있다.

여기서 기업가적 역량은 인간행동 개념에 존재하는 요인으로서 도전적 개척심이 강하고 성취욕구가 높으며, 창의성과 혁신적인 면을 지닌 기업가가 새로운 사업을 창업,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가적 역량을 말한다.

기업가정신을 요약하면, 환경이나 자원, 기술 등에 적절히 대응해서 변화를 가져오게 하여 새로운 상품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낼 수 있는 기업가적 역량 내지 기업가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업가적 역량의 본질은 도전, 개척정신, 예측력과 앞을 내다보는 비전, 독창성, 성취동기, 혁신과 혁신적 리더십 등이다.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람은 장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앞을 내다보는 비전을 가지고 창의력과 혁신, 할 수 있다는 성취동기, 개척정신, 도전정신을 통해 불확실성을 유연하게 수용하여 성공시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투지와 끈기를 가지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여 사업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기본정신이 기업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는 대량생산위주의 산업사회로부터 지식위주의 지식산업사회로 바뀌고 있다. 현재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지식의 90%는 불과 30년 전에 창출된 것이며, 앞으로 10-15년이 지나면 지식의 양은 현재의 2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지식을 적절히 활용함은 사업성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그것을 사업화하거나 사업에 반영하려는 의지와 행동, 즉 기업가정신은 개인 및 기업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성공한 기업들은 하나같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정신, 왕성한 추진력과 필사의 자세를 갖춘 경영자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 기업가에게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위기에 도전하는 불굴의 정신력이 필요하다.

흔히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차별화된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제조업치고 기술력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기업은 없겠지만, 중요성을 아는 것과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기술개발, 특히 첨단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는 데는 경쟁이 치열하고 개발의 성패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도전정신은 창업 성공의 핵심이다.

도전적이지 못한 기업은 아무리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 기업가정신이란 유리한 조건을 향유하기 보다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려는 의지, 즉 자원의 현실적인 제약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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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경력  -현) MFC컨설팅<프랜차이징연구소>소장/대표 컨설턴트 -현) (사)한국창업교육협회 부회장 -중소기업청 쿠폰제/시장경영지원센터 컨설턴트 -노동부 “SRM양성과정”교육 전임교수 -근로복지공단 자문/심사위원 -중소기업청 자영업컨설턴트 -보건복지부 자활 창업 자문/심사위원 하이서울 창업스쿨 담임강사 및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