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년반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연초효과 누려볼까'

2020년 8월 2000억원 발행 이후 처음
수요예측 결과따라 4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
AA-급 우량채 무난히 수요예측 성공할 듯
  • 등록 2023-01-25 오후 12:45:47

    수정 2023-01-25 오전 11:45:4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LG이노텍(011070)(AA-)이 2년 반 만에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린다. 올해 들어서 ‘1월 효과’로 굵직굵직한 AA급 우량채가 자금 조달에 가뿐하게 성공하면서 LG이노텍 역시 회사채 발행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오는 2월6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400억원으로 구성됐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
발행 금리는 아직 조율 중이지만 올해 들어서 같은 AA-급 회사채 발행 금리밴드가 대부분 민평 수익률에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수준의 이자율을 제시한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이 회사채 시장에 등장하는 것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LG이노텍은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년물, 5년물, 10년물로 나눠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에도 2년 3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로 관심을 모았는데, 모집 금액의 10배가 넘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최근 쉽지 않은 상황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선방했지만 4분기부터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112억원으로 전년비 4.33% 감소했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반영해 목표가를 줄하향 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LG이노텍 목표가를 36만원으로 낮추면서 “4분기 북미 전략 고객의 신형 스마트 폰 생산차질에 따른 출하부진은 올해 상반기 일정 부분 만회가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비수기 진입에 따른 신제품 출시효과 축소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 등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우량채 쏠림 현상을 감안하면 LG이노텍의 이번 수요예측은 무난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올 들어서 대상(001680), 한국금융지주(071050), CJ ENM(035760) 등 AA-급 우량채 수요예측은 모두 발행 예정 금액을 무난히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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