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높이려면 중국外 신흥시장 공략해야"

가트너 보고서.. 올해 글로벌 모바일폰시장 3%대 성장둔화
중국 모바일폰시장 포화.. 고급 스마트폰 홍보 강화해야
  • 등록 2015-07-10 오후 2:50:18

    수정 2015-07-10 오후 2:50:1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중국시장의 부진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모바일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글로벌 리서치자문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데스크톱·노트북 PC, 태블릿, 모바일폰 등 전세계 기기 출하량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25억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분기 예측치인 2.8% 증가율 보다 하락한 수치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올해 기기 출하량 성장률은 지난 분기 추정치보다 1.3% 하락했다”면서 “미 달러화 강세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서유럽, 러시아 및 일본이 지속적인 PC 구매 감소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폰 시장은 기기 시장 중 유일하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와 대조적으로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을 필두로 신흥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모바일폰 시장 성장률은 올해 3.3%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는 “중국시장 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전세계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 내 최초 구매자 수가 감소한다는 것은 중국 모바일폰 시장이 포화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짐머만 디렉터는 “중국내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서는 교체 구매자를 확보해야 하며, 상향 교체를 유도하기 위해 고급 사양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적을 높이려면 여전히 피처폰 점유율이 높고 두자리수 스마트폰 성장이 가능한 중국 이외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PC 시장은 윈도우 XP 이전 종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달러화 강세는 그보다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PC 업체들은 유통 채널에서 가격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고 수준을 낮추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최소 5% 정도는 낮출 것으로 가트너측은 전망했다.

올해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총 3억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트왈 연구원은 “내년까지 전세계 PC 시장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윈도우 10이 7월29일 공식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 수명이 3개월 연장돼 모바일 PC와 프리미엄 울트라모바일 업무용 사용자의 수요 둔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자와 구매자가 새로운 가격대에 합의를 이루게 되면 윈도우 10은 내년 교체구매가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블릿과 클램쉘을 포함한 울트라모바일 시장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올해 울트라모바일 출하량은 전년대비 5.3% 줄어든 2억1400만대, 태블릿은 5.9% 감소한 2억700만대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로베르타 코짜 책임연구원은 “태블릿 시장은 구매자 감소, 제품 수명 연장, 혁신 부재 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스마트워치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그 가치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웨어러블 제품이 태블릿 구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블릿은 ‘있으면 좋은’ 기기로 모바일폰처럼 정기적으로 상향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기능이 향상되고 화면 크기가 5인치로 표준화되면서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소형 태블릿이 아시아를 넘어 서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가트너는 “올해는 태블릿의 평균 수명이 3년으로 연장될 것”이라며 “성숙시장의 경우 내년 가구당 태블릿 보급률이 약 50%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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