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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항공기 조종사들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 정상화에 책임을 다하라”고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항공기 조종사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연맹(준)과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1일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한 대한민국 조종사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상직 의원의 기자회견문을 접하며 우리는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기자회견문을 보면 마치 이상직 의원이 주식 헌납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이상직 의원 일가가 인수과정에서 빠지고 모든 책임을 상대방과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창업과정의 비정상적인 자금출처, 편법 증여 의혹, 어린 자녀들의 회사 임원 보직, 투명하지 않은 회계처리 등 모든 과정이 합법, 공정, 도의를 벗어난 전형적인 적폐 행위”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국토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국내 모든 항공사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관리하는 국토부도 이번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며 항공사를 관리 해온 국토부는 국가기간산업 및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는 이상직 의원과 국토부가 이스타항공 동료들의 체불임금 문제가 해결되고 원만한 기업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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