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2분기 선방했다…신작 TL, 내년 상반기 출시(종합)

영업이익 1230억, 작년보다 9% 증가
리니지 시리즈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
게임 매출 줄어 1분기보단 실적 감소
글로벌 진출 위한 TL 파트너사 선정중
  • 등록 2022-08-12 오전 11:24:31

    수정 2022-08-12 오전 11:24:31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대표 김택진)가 신작 부재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리니지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북미 시장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실적을 견인해 왔던 리니지W의 매출이 줄어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작 ‘쓰론앤리버티(TL)’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해외진출과 파트너십 논의로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예정이다.

리니지W 등 신작효과 감소에 따른 하향 안정화 추세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12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62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85% 증가했다. 순이익은 1187억원으로 25.85%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20%, 영업이익 50%, 당기순이익 29%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088억원 △아시아 1446억원 △북미·유럽 399억원이다.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로열티 매출은 3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전분기 대비로는 7%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52억원이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26% 감소했다.

리니지W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2236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는 전작 모바일 게임과 유사하게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장욱 IR실장은 “하루평균 활성유저 수(DAU)와 하루동안 가장 높은 동시접속사 수(PCU) 등 트래픽은 견조하다”며 “지난 10일 세 번째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적용되면서 하반기 견조한 성과를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화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말, 내년 초라고 추측했다.

(자료=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141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6월 5주년 기념 업데이트로 휴면고객의 복귀 등 트래픽이 활성화되면서다. 리니지2M은 일본·대만 출시가 있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56%, 전분기 대비로는 24% 감소한 9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3주년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2 역시 매출 하향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24일 출시 1주년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57억 원, 리니지2 226억 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소울 61억 원, 길드워2 272억 원이다. 전반적으로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길드워2만 지난 2월 출시한 확장팩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는 등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56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고, 인건비는 266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1.1%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599억 원으로 사업 활동 강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8%, 직전 분기 대비 44% 늘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TL출시 연기로 기존 예상했던 마케팅 집행 비용이 하반기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전체 매출로 봤을 때, 마케팅비가 10%를 넘기지 않는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TL 글로벌 파트너사 선정 중”

(자료=엔씨소프트)


엔씨는 현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 ‘TL’을 비롯해 배틀로얄 게임 ‘프로젝트 R’,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프로젝트M’, 수집형 RPG 게임 ‘BS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2023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TL의 경우, 이번 주 직원 3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조만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홍 CFO는 TL 글로벌 진출 파트너 선정과 관련해 “우리가 지금 시도하는 플랫폼을 북미와 우리가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에 제대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 선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굉장히 논의가 활성화된 단계”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TL의 수익모델(BM)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판매 상품은 추후에 공개하겠지만 유저 간의 격차를 최대한 완화하는 페이투윈(Pay to win) 모델은 지양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게임 개발 기간이 장기화되고 투입금액이 증가하면서 북미·유럽시장 속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과도한 페이투윈 모델을 지양하고 BM과 게임과의 균형점을 갖춘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발 중인 ‘아이온 2’에 대해서는 “언리얼 엔진 5에 기반해 모바일 MMORPG로 개발하고 있다”며 ‘전 세계 동시 출시’를 기정사실로 보고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리니지W 글로벌판에 탑재될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홍 CFO는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모델이 아닌, 게임 내 여러 재화를 NFT로 만들어 게임 내에서 소화할 수 있고, 다른 게임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메인넷을 택할지, 메인넷과 연결된 게임 시스템은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사내 논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가시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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