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아픔 겪었던 김진수 "흥민이, 쉽게 포기하지 않아"

  • 등록 2022-11-03 오후 8:13:54

    수정 2022-11-03 오후 8:13:54

3일 파주 NFC에 합류한 김진수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30·토트넘)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같은 아픔을 겪은 바 있는 동갑내기 친구 김진수(30·전북)가 진심어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김진수는 FA컵 결승전 일정을 마친 뒤 3일 대표팀 훈련을 위해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김진수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흥민이와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연락해 잘 될 거라고 했다”며 “흥민이도 잘 될 거라고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누구보다 손흥민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김진수는두 번이나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눈물을 흘린 경험이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해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이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에는 무릎을 다쳐 역시 본선행이 무산됐다.

김진수는 “부상이 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잘 알고 있다”며 “흥민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위로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4년 전 대표팀 출정식 경기 때 흥민이가 골을 넣고 와서 이미 다친 상황이었던 날 안아준 기억이 있다”며 “흥민이의 심정이 어떤지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 김진수는 손흥민이 부상을 이기고 돌아올 거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흥민이는 워낙 책임감이 강한 친구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주장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흥민이가 경기를 뛰지 못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으며 월드컵에 간다면 무조건 경기를 같이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다치면 너무나 잃는 것이 많다.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창훈 역사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발됐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권창훈은 “흥민이 형이 가장 속상하고 마음 아플 거로 생각한다”며 “나도 경험해 봤지만 당사자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본인만의 아픔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흥민이 형은 워낙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빨리 회복해 돌아올 거로 믿는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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