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반등·채권 시장 약세 가능성…美커버드콜 ETF 유효"

하나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1-15 오전 7:41:29

    수정 2022-11-15 오전 7:41:2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당분간 재확인될 것을 고려하면 달러 반등과 채권 시장의 약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국면에서는 달러 인덱스, 단기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15일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간선거 결과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전망과 연준의 정책 속도 조절 기대감을 부각시킨 점을 짚었다. 중간선거는 개표 진행 과정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해 상원 다수당의 지위를 지켜냈다.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는 금리와 달러인덱스 급락, 주가 급등으로 연결되었고, 주식시장에서는 또 다시 성장, 기술주 중심의 주가 반등으로 반영되었다. 지난 한주간 나스닥 지수는 +8.09%, S&P500 +5.90%, 다우지수가 +4.15%의 오

름세를 기록하며 각 지수들의 움직임에서도 차별화 흐름이 확인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강도 높은 수급 부문의 영향력이 지속되면서 전방위적 금리하락이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변화 기대는 110포인트를 회복했던 달러인덱스의 급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140엔 중반 수준에서 등락하던 엔화 역시 8월 이후 처음으로 130엔대까지 하락했다. WTI 유가는 수요와 공급 부문의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가운데 80달러 중후반 레벨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는 북미 지역 중심의 시장 확장 기조가 유지됐다. 특히 물가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미 지역 채권형 ETF 시장으로 92억8000만달러 가량의 대규모 자금이 순유입됐다. 글로벌 ETF 시장 전반에 걸쳐 주식형 대비 채권형 ETF 시장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단기적으로 급등 이후의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상원을 지켜내면서 공화당의 일방적 공세 전망이 일부나마 후퇴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정·통화정책과 관련된 예상 시나리오가 금리에도 반영돼 있었던 만큼 시장 금리 반등 과정에서 주요 자산가격들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 연준 인사들의 연설들을 통해서는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들이 재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소매판매 지표와 리테일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통해서는 소비 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텐데, 높아져있는 시장의 기대치와 재량적 항목의 CPI가 하락했다는 부분을 고려하면 시장 중립 이상의 모멘텀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 반등과 채권시장의 약세 가능성을 고려하여 UUP(달러인덱스)와 SHV(단기국채)를, 금융시장의 숨고르기 가운데 프리미엄을 통한 수익 확보가 가능한 XYLD(커버드콜)의 포트폴리오 편입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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