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일즈포스도 구조조정 동참…"직원 10% 정리해고"

SEC에 10% 감원·사무공간 축소 등 구조조정 계획 제출
세일즈포스 CEO, 직원들에 정리해고 예고…"경영환경 악화"
"팬데믹 기간 너무 많이 채용…책임질 것"
  • 등록 2023-01-05 오전 11:30:53

    수정 2023-01-05 오전 11:30:5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전체 직원의 약 10%를 감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많은 직원을 고용한 데다,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진=AFP)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이날 미 증권거래 위원회(SEC)에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고, 전체 직원의 약 10%를 감원하고 일부 지역의 부동산 및 사무 공간을 정리 또는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약 14억~21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구조조정 후 남은 직원들의 업무전환, 퇴직금 및 주식기반 보상, 직원 복리후생 등과 관련해 14억 달러, 사무 공간 축소 등과 관련해 4억 5000만~6억 5000만달러가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영환경 악화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환경이 여전히 도전적이며 우리 고객들은 구매 결정에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너무 많은 직원을 고용한 상태로 경기침체에 직면하고 있다. 나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3년 전까지만 해도 세일즈포스의 전체 직원수는 약 4만 8000명이었으나, 올해 10월말 기준 약 8만명으로 증가했다. 10% 감원시 약 8000명이 해고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미국에선 경기침체를 우려한 빅테크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그 규모가 1만 7000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은 작년 8월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같은해 10월 트위터 인수 직후 인력을 절반으로 축소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는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를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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