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밀집한 성수 상권 매출 ‘쑥쑥’…명동도 코로나 타격 회복

우리카드, 서울 주요 상권 분석한 ‘우리트렌드’ 발표
성수, 코로나19에도 지속 성장…압구정도 피해 빠른 회복
명동,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작년부터 회복세 보여
  • 등록 2023-02-06 오전 11:40:43

    수정 2023-02-06 오전 11:40:4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휩쓸었던 지난 3년간에도 서울 주요 상권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핫플(인기 있는 장소를 뜻하는 핫플레이스의 준말)’로 자주 등장해 젊은층이 찾는 성수 지역의 경우 상권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명동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해제된 지난해부터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성탄절인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카드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주요 상권 현황을 분석한 ‘우리트렌드’ 서울 상권편을 발표했다.

상권은 주요 역세권(지하철역 반경 500m 이내) 음식점의 개인 신용 매출건수를 기준으로 매출액을 조사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2월과 지난해 12월을 분석했다.

성수의 경우 전체 회복률 1.60으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을 기준으로 작년 12월 개인 신용 매출액이 160% 늘었다는 의미다.

성별로는 여성 1.74, 남성 1.48로 여성이 상권 성장을 이끌었고 20대부터 50대 이상 연령대 별로는 고르게 분포했다. 성수는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2020년 12월에도 회복율 1.09로 큰 타격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압구정은 2020년말 0.64에서 2021년말 1.13로 반등한 후 2022년말 1.37을 기록했다. 상권이비교적 빨리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명동은 2020년말 회복율이 0.57, 2021년말 0.98로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상권이다. 다만 지난해 12월에는 1.21로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 남성 1.28, 여성 1.15로 남성이 회복을 이끌었고 연령대별로는 중장년층이 많았다.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이 컸다. 지난해 4월 명동 회복율은 1.04로 시작해 같은해 12월 1.33까지 높아졌다.

상권별 매출 회복 주요 업종은 차이가 있다. 성수는 카페·디저트가 2.43, 압구정은 주점 및 바가 1.57, 명동은 일반음식점이 1.31의 회복률을 보였다.

저녁·심야시간대로 갈수록 건당 이용금액이 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모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당 매출액을 보면 성수는 24~06시가 5만9000원, 18~24시 4만원, 12~18시 1만5000원 등 순으로 높았다. 압구정도 24~06시(8만1000원)와 18~24시(7만5000원) 매출액이 많았고 명동도 24~06시 매출이 6만원으로 가장 컸다.

24~6시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압구정이 7.6%로 성수 1.3%, 명동 0.5%보다 컸다. 12~18시 비중은 명동 56.0%, 성수 54.4%, 압구정 48.7% 순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서울 내 주요 상권이 최근 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와 기온이 올라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이 오면 전체 상권의 회복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지=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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