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남은 ‘외환시장 개장 연장’…23개 외국 금융기관 등록 완료

7월부터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
은행·증권사 등 23개 기관 RFI 등록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8차 시범거래 실시
현물환·외환스왑 거래 동시 진행…NDF 흡수 기대
7월까지 4차례 연장시간대 시범거래 실시 예정
  • 등록 2024-05-29 오전 11:00:00

    수정 2024-05-29 오후 7:12:5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이에 맞춰 외환당국은 외국 금융기관과 함께 연장시간대에 시범 거래를 실시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식 시행에 대비해 올해 초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은 외국 금융기관에 국내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시간 연장(현재 09:00~15:30 → 09:00~익일 02:00)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에 따라 외환당국은 외국환거래법규 개정과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록 등의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3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RFI 등록을 완료했고, 이 중 10개 이상의 RFI가 이미 국내 외환시장(정규 개장시간 및 시범거래)에서 원·달러 현물환 및 외환스왑을 거래하고 있다.

또한 외환당국은 지난 2월부터 연장시간대 시범거래를 통해 거래체결과 확인, 결제 등 관련 절차들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점검해 왔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총 8차례 시범거래를 통해 총 27개 기관(15개 국내외국환은행, 6개 증권사, 6개 RFI)이 참여해 시나리오 또는 자율거래 방식으로 원·달러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했고, 거래·결제·회계처리 등 모든 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부터 현물환 시범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4월부터는 외환파생상품 중개 인가를 받은 9개 외국환중개회사 모두(2개 현물환중개사 포함)가 시범거래에 참여해 저녁과 새벽시간대 외환스왑 거래 절차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1개월물) 자율거래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연장시간대의 유동성 여건도 점검했다. 자율거래에 참여한 기관들은 원·달러 현물환 매도·매수 호가 스프레드가 같은 시간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스프레드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그보다 더 좁게 형성됐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따라서 정식 시행 이후에도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 여건이 양호하게 조성될 경우 역외 NDF 거래의 역내 흡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환당국은 남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총 4차례의 연장시간대 시범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더욱 많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거래 환경 변화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장참가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RFI와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구조개선 이행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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