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지난해 4분기 극도로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 225 지수는 지난주 마감가 대비 0.38% 밀린 7750.17을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는 0.72% 오른770.10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5년래 최저치인 연율 마이너스(-) 12.7%를 기록, 투자 심리가 크게 타격 받으며 거래량은 매우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가전제품주 등 수출주들이 고전했다. 소니와 캐논은 1% 대의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샤프는 4% 이상 밀렸다. 이 밖에 미쓰비시 파이낸셜, 미즈호 파이낸셜 등 은행주도 일제히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올들어 29% 올랐다. 장중 기술적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지난해 9월 최고점(2333)을 넘어섰고 이제 2500선을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 지수도 0.95% 오른 148.99를 나타냈다.
대만 증시는 금융주가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0.03% 밀린 4591.26을 나타냈다. 프로모스 등 D램업체들의 대출 문제가 금융회사들에 대한 우려로 전이되며 메가파이낸셜 등이 크게 떨어졌다.
홍콩 증시 역시 금융주가 하락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 오후 4시1분 현재 홍콩 항셍 지수는 1.71% 떨어진 1만3322.28을, 한국의 해외 투자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1.46% 하락한 7458.31을 기록 중이다. HSBC홀딩스, 동아시아은행 등이 실적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는 약보합세를, 인도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VN 지수는 0.8% 떨어진 272.31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35% 하락한 1699.67을, 인도 센섹스 지수는 3.04% 밀린 9341.93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