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조윤선 “19대 국회, 몸 아닌 말로 싸워야”

  • 등록 2012-04-13 오후 4:39:34

    수정 2012-04-13 오후 5:00:5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조윤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3일 “국회의원은 싸우는 게 직업이지만 19대 국회에서는 몸이 아닌 말로 싸우는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4.11 총선 새누리당 선대위 해단식 이후 이임사를 통해 “(19대 국회는) 기진맥진해질 때까지 상대방을 설득하는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8대 총선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한 조 대변인은 18대 국회 전반기 새누리당의 입으로 맹활약해왔다. 19대 총선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대위 대변인으로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지원하며 18대 임기를 마무리했다.

조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얻은 것과 관련, “집단지성으로서의 대한민국 국민은 정말 무서우리만큼 정확하고 단호하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회와 정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는 그 어느 때보다 네가티브가 심했지만, 선거 결과는 교훈을 던져준다”며 “국민들은 나쁜 말, 아픈 말보다는 평범한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믿음을 주신다는 것이다. 국민은 편가르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천국면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낙천했다.

조 대변인은 “낙천 후 논어를 읽기 시작했다. ‘인부지불온(人不知不溫)이면 불역군자호(不亦君子乎)’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닌가, 하는 구절이 큰 위안을 주었다”며 “ 다시 읽어보니 아직 그 정도 단계도 못되었다. 학이시습지(學而時習知)면 불역열호(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하는 단계일 뿐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여년의 사회생활 동안 배운 것을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서 실천해봤지만 이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서 배운 것을 실천해 볼 때가 됐을 뿐”이라며 “탁월한 배우는 무대로 나설 때와 들어갈 때를 정확히 안다고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누리당 당선자 여러분들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지 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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