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산'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구매계약 체결

탤런메탈과 2026년부터 6년간 7.5만톤 구매계약
미 미네소타 광산 생산 물량…텍사스·네바다 공장 투입
'친환경' 탄소중립 기술로 생산에 기대감↑
  • 등록 2022-01-11 오후 12:51:26

    수정 2022-01-11 오후 12:51:2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미 광산업체 탤런메탈과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산 니켈 구매 계약은 처음이다.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탤런메탈이 미네소타주 타마락 광산에서 2026년부터 생산할 예정인 농축 니켈 및 코발트·철광석 등을 6년 동안 7만 5000톤 구매하기로 했다.

테슬라가 미국산 니켈을 구매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해 7월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그룹과 니켈 조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슬라는 현재 자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탤런메탈은 호주 광산업체 리오 틴토와 합작해 2026년부터 타마락 광산에서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텔런메탈로부터 공급받는 니켈을 텍사스와 네바다주 배터리 제조 공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해 광산업체들에게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더 많이 생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미국의 니켈 생산에 대해 “객관적으로 매우 변변찮다(lame)”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탤런메탈은 현재 탄소 포집·저장 기법이 적용된 니켈 제련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켜 친환경 논란이 일고 있는 생산 방식과는 차별화되는 탄소 중립적 기술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다만 미국에는 현재 니켈 정제소가 없어 테슬라가 농축 니켈을 어디에서 정제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테슬라의 드류 배글리노 파워트레인·에너지엔지니어링부문 수석 부사장은 “테슬라는 오랜 기간 배터리 소재의 책임 있는 공급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강조했다.

탤런메탈의 앙리 판 루옌 CEO는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테슬라의 사명을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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