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환율/금리 하향진정..주가 속락속 방어선 지지

  • 등록 2001-04-03 오후 5:43:13

    수정 2001-04-03 오후 5:43:13

[edaily]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환율이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채권금리도 떨어졌다. 주식시장은 그러나 연이틀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500선을 깨고 내려갔다 회복했다. 3일 주식시장은 미국시장 약세 등으로 거래가 위축됐고 외국인의 반도체, 통신주 매도로 약세를 지속했으나 환율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에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는등 심리적인 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500포인트, 코스닥지수 65포인트를 일단 지켰다. 전일의 극심한 불안감은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국내외적인 환경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시장과 내일 금융정책협의회의 외환시장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94포인트 떨어진 503.26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주가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2.33%) 떨어진 62.80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3.00%) 하락한 66.24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선물 최근 6월물은 전일대비 3.85포인트(-5.06%) 하락한 7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1.46% 하락한 1만474원을 기록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20bp 낮은 6.46%, 국고5년은 16bp 낮은 7.14%, 통안2년은 11bp 낮은 6.51%, 회사채3년 AA-는 14bp 낮은 7.81%, BBB-는 14bp 낮은 12.54%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관 반발매수로 간신히 종합주가지수 500선을 지켜냈다. 환율 불안도 오전중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당국 의지로 오후 안정세를 찾으며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다. 은행주도 막판 초강세로 시장 분위기 호전에 일조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공격적인 매도로 나선 상황에서 기관과 개인이 동시에 매수 우위로 지수 방어에 나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500선 아래까지 되밀리는 등 약세를 지속했고 결국 전날보다 11.94포인트 떨어진 50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블루칩의 약세는 시장에 큰 걸림돌이 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로 인해 전날보다 4.79% 하락하며 주가도 간신히 19만원에 턱걸이했다. 또 SK텔레콤과 한전 한통 포철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을 억눌렀다. 또 반도체주들도 미국 시장에서의 약세를 이어가며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대덕전자 케이씨텍 디아이 등이 일제히 3~5%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은행주는 막판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로 초강세를 연출했다. 선조정 인식으로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고 국민과 주택은행 합병 가시화 기대감으로 조흥, 외환이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또 국민 한미 하나 신한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주들도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운수장비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하락 종목수도 하한가 37종목을 포함해 666종목으로 상승 종목수(상한가 14종목 포함)인 158종목을 월등히 앞질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50억원 순매도로 지난달 13일 이후 21일만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동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각각 575억원, 401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거래량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2억7414만주, 거래대금은 1조4138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도 미 증시의 불투명성과 자금시장 안팎의 불안감이 여전히 악재로 작용해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지지선에서 반등 가능성도 번번히 무산되면서 지수는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62선까지 밀렸다.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장중 내내 반등 시도없이 약세를 이어가며 결국 전날보다 1.50포인트(2.33%) 떨어진 6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 대규모 순매수에서 오후에 순매도로 급변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총 368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순매도를 이어가다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신규매수에 치중하면서 총 1649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투신과 증권도 각각 123계약, 113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이 미증시 및 엔화환율 등 외생변수로 6일째 하락했으나 일단 65선의 지지를 확인했다. 특히 장막판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사의 주가회복이 지수낙폭 축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스닥시장은 환율 및 미증시 불안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며 한 때 65.50까지 하락했다가 장막판에 낙폭을 축소, 결국 전날보다 2.05포인트(3.00%) 하락한 66.24로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월 10일(63.96P) 이후 최저수준이다. 장중 500선이 붕괴됐던 거래소시장이 낙폭을 줄이며 500선(마감지수 503.26)을 지켜낸 것도 큰 힘이 됐다. 업종별로는 4%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벤처업과 제조업 건설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거래소 은행주의 강세로 여파로 금융업은 1.60% 상승해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코스닥50지수는 2.46% 하락했다. 투자심리위축을 반영하듯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2억8932만주로, 전일에 이어 3억주를 밑돌았다. 거래대금도 전날(1조3031억원)보다 줄어든 1조1790억원에 머물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위축정도를 벗어나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환율급등에다가 전말 미 반도체지수의 급락, 거래소의 500선 지지 불투명성 등이 주 요인이었다. 이에 따라 개인들은 나흘만에 157.1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다만 59억원을 순매수한 투신권과 6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외국인들이 지수급락을 저지하는데 한몫했다. 국내기관은 투신권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8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50 지수선물은 이틀만(거래일기준)에 또다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되는 등 취약한 시장기반을 드러냈다. 이같은 현상에는 미국 증시 하락과 원화환율 및 채권금리 불안 등 불투명한 대내외 환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유명무실한 프로그램매매와 유동성 부족이라는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선물은 미국 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오전장 후반 현물시장의 하락폭이 커지자 급락세로 전환, 7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의 폭락이나 폭등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지난달 30일에도 상장후 첫번째 사이드카와 세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서킷 해제 이후 12시부터 매매거래를 재개한 코스닥선물은 장중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데다 원화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감에 따라 낙폭을 줄여 나갔다. 기술적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을 풀이되고 있다. 결국 서킷브레이커 발동 직전 70.60까지 떨어졌던 코스닥선물 최근 6월물은 전일대비 3.85포인트(-5.06%) 하락한 7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한 3196계약, 미결제약정은 178계약 증가한 1753계약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와 이론가괴리율은 각각 -5.69포인트와 -8.37%를 나타냈다. 3시장도 사흘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1.46% 하락한 1만474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보합세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가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규모는 전일보다 큰폭으로 확대됐다. 거래량은 42만주 증가한 99만주, 거래대금은 1억1000만원 늘어난 3억3000만원이었다. 하락세가 지속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으며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23만여주)와 훈넷(22만여주)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거래 미형성 종목은 43개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개, 내린 종목은 40개로 하락종목수가 훨씬 많았다. 렌탈브레인이 648% 오른 것을 비롯해 코비드는 278%, 현대야광안전경계석은 197% 뛰었다. 코리아2000과 애드라닷컴도 각각 159%, 12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신성정보기술이 66% 하락했으며 플럼디자인과 코스모이엔지는 각각 64%, 60% 내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필리아텔레콤이 3일 연속 상승한 반면 고려정보통신, 한국웹티브이 등은 3일째 뒷걸음쳤다. ◇ 외환시장 지난달 29일 1304원에서 출발, 2일 1348.80원까지 3일연속 폭등세를 이어왔던 달러/원 환율이 3일 하락세로 급반전하며 전날보다 5.10원 낮은 1343.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당국의 강력한 환율안정의지가 큰 역할을 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론 조정양상을 보인 달러/엔 환율의 힘이 컸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이 1엔가량 큰 폭으로 떨어진데 비해 달러/원 환율의 낙폭은 극도로 제한, 시장의 달러매수심리가 아직 강함을 드러냈다. 단기급등을 부담스러워하는 시장의 심리와 주변여건이 절묘하게 결합된 일시적인 조정장세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 높은 1353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직후 1355원까지 상승했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달러/엔 환율 상승과 나스닥 급락의 영향으로 1356원까지 오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당국의 직접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는등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이 커가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자 환율은 10시쯤 하락세로 급반전하기 시작했다. 일부 국책은행의 지속적인 달러매도와 함께 달러매수초과(롱) 상태인 은행권의 되팔기가 가세, 10시28분쯤 1344원까지 급락한 환율은 10시55분쯤 1350.90원까지 잠시 반등한 뒤로는 보합수준으로 되밀렸다. 특히 오전장 중반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력한 환율안정의지를 피력하자 환율은 하락압력이 강해지며 11시50분쯤 1344원까지 다시 떨어졌다. 오전마감보다 70전 낮은 1344.3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40분쯤 1340.30원까지 떨어지며 이날의 저점을 확인했다. 고점대비 14.70원이나 낮은 수준. 한동안 환율은 126.0~126.2엔 수준에서 맴도는 달러/엔 환율을 반영하며 1343~1345원 범위에 묶였고 오후 3시를 넘기며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후반으로 떨어진 뒤에도 한동안 1341원수준에서 추가하락이 제한됐다. 결국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를 업고 1341원대에서 바닥을 다지며 점차 반등한 환율은 전날보다 5.10원 낮은 1343.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5시23분 현재 125.63엔으로 전날 뉴욕종가에 비해 1엔가까이 급락하고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원화약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등 125엔이상의 달러/엔 환율을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어서 이같은 조정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 경우 원화환율도 같은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은 형편. 이날 환율이 반락하면서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지만 전반적으론 시장을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오히려 1340원대 초반에서는 저가에 매력을 느낀 에너지수입업체등의 결제수요가 탄탄하게 아래를 받치는 모양이 나타나기도했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1350원대에서 달러매도로 전환했고 하락하는 달러/엔 환율을 반영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 채권시장 채권수익률이 급락했다.(채권가격 급등) 달러/원 환율에 기를 펴지 못하던 채권시장이 그동안 억눌렸던 매수에너지를 한꺼번에 분출시켰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20bp(0.20%포인트) 이상 낮은 6.39%로 내려왔고 국고5년도 20bp 낮은 7.10%로 떨어졌다. 예보5년도 전날보다 20bp 낮은 7.40%로 하락했다. 국채선물시장 마감이후 1시간 동안 당일매매가 계속되면서 수익률 하락이 지속됐다. 4일 금융정책협의회와 환율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는데 수익률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우려도 나왔다. ▲오전 전날과 마찬가지로 외환시장 개장을 기다리며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개장초에는 국고3년 2001-3호 딱지가 전날 거래 수익률보다 10bp 오른 6.7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국고5년 2001-2호도 전날보다 15bp 오른 7.45%선까지 올랐다. 달러/원 환율이 안정되면서 수익률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다. 국고3년 2001-3호는 낙찰수익률인 6.60%를 하향돌파, 6.59%로 내려왔다. 국고5년 2001-2호는 전날보다 3bp 오른 7.33%로 조정을 받았다. 국고3년 경과물과 통안2년 등이 전날 수준에서 거래됐다. 예보5년 56호는 전날보다 8bp 낮은 7.52%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정기입찰을 실시하지 않았다. 환율 안정이 시장에너지를 서서히 응축시키는 모습이었다. ▲오후 수익률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국고3년 2001-3호는 6.55%를 거쳐 6.51%, 6.49%로 내려왔다. 장막판 4일 열리는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외환시장에 대해 집중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가면서 수익률 하락에 가속도가 붙었다. 오후3시 국채선물이 마감된 이후에도 현물 거래가 이어지며 국고3년 2001-3호는 6.5%선을 하향돌파 6.40%까지 떨어졌고 6.39%에도 일부 거래가 이뤄졌다. 국고3년 경과물은 전날보다 26bp 낮은 6.54%에 거래됐고 국고5년 2001-2호는 7.2%선을 뚫고 7.10%로 내려왔다. 외평5년 2001-1호는 전날보다 35bp 낮은 7.20%에 거래됐다. 예보5년 56호는 전날보다 20bp 낮은 7.40%, 예보 경과물은 7.45%로 떨어졌다. 통안2년 3월 발행물은 전날보다 9bp 낮은 6.40%에 거래됐다. 장막판 수익률 하락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정책협의회에서 환율을 안정시킬 묘수가 나오지 않거나 일본 정부의 부실채권 대책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달러/엔, 달러/원 환율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20bp 낮은 6.46%, 국고5년은 16bp 낮은 7.14%, 통안2년은 11bp 낮은 6.51%, 회사채3년 AA-는 14bp 낮은 7.81%, BBB-는 14bp 낮은 12.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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