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불법촬영·쓰레기더미 몸살 ‘현재진행형’

  • 등록 2018-07-23 오전 10:14:40

    수정 2018-07-23 오전 10:14:40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전국 해수욕장이 북새통을 이루는 가운데, 불법촬영범죄·나뒹구는 쓰레기 등 해마다 반복되는 피서지의 어지러운 모습은 올해도 여전했다.

JTBC ‘뉴스룸’은 21일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등을 찾아 주말 풍경을 보도했다. 최근 정부가 불법 카메라(일명 ‘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함에 따라 몰카를 찍는 사람과 경찰의 실랑이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몰카를 찍다 적발된 한 남성은 “튜브랑 빌딩을 찍었을 뿐, 의도적으로 여성을 찍은 것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엔 인도에서 온 외국인이 수영복을 입은 여성을 6차례 촬영해 현장 적발됐다. 해운대 여름경찰서 단속경찰은 “카메라 앵글 안에 (여성이) 잡히니까 들키지 않게 약간 방향을 돌려서 수영복을 입은 몸을 찍었다”고 말했다. 물놀이가 한창인 낮에는 절도 범죄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욕장 일대엔 늦은 밤까지 사람이 북적였다. 밤 12시 넘어서까지 인산인해를 이룬 광안리 수변공원에선 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았다. 대부분 자리를 뜬 새벽엔 쓰레기가 가득했다. 종이컵·젓가락·술병 등이 나뒹굴고, 먹던 회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더운 날씨에 음식 냄새까지 섞여 악취가 진동했다.

주변을 정리하던 환경미화원은 “피서철엔 하루에만 쓰레기 자루가 150개쯤 꽉 찬다. 한 9톤 정도 되는 양”이라며 “(관광객에게) 쓰레기를 치우고 가라고 말하면 덤벼든다. 당연히 두고 가도 되는 것처럼 당당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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