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9월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같이 밝혔다. 입국 전 검사 관련해서는 PCR뿐 아니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역시 음성확인서 제출이 폐지되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3961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지난 24일) 11만3350명에 비해선 9389명 줄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 유행규모가 감소하는 추세이고, 또 8월 4주 국내 유행감소가 9주 만에 확인된 것이다.
백경란 본부장은 “최근에 국외에서 현지 사전검사 실효성 문제, 또한 해외 확진 시 우리 국민의 현지 체류에 따르는 어려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추석연휴에 귀국 예정인 내국인 보호 등을 고려하여 추석 이전에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입국자는 입국 후 1일 차 검사를 받고 결과를 Q코드에 신속하게 등록해야 한다. 입국 후 1일 차 PCR 검사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의 경우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단기치료 외국인은 공항검사센터 또는 의료기관에서 자부담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날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 기본방향도 공개됐다. 이번 동절기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 기반한 2가 백신으로 진행된다.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 세부계통에 대한 중화항체가가 기존 백신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본부장은 “백신 접종은 중화능보다 접종시기가 더욱 중요하다”며 “지금 맞는, 지금의 감염 입원과 사망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BA.1 기반의 모더나 2가 백신이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외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과 BA.4, BA.5 기반 백신 2종에 대해서도 개발 및 허가 절차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본부장은 “입국 시 음성확인서 제출 중단 관련해 일상회복의 일환, 그리고 세계 각국과 보조를 맞추는 차원에서 입국절차를 더욱 간소화하는 절차지만, 이것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모두 낮아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간, 모임 제한 같은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여름철 재유행을 극복하고 계시듯,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지키는 안전한 일상을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