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급등에…3분기 외화증권투자 59억달러↓

한은, 3분기 주요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동향 발표
9월말 기준 3675.5억달러, 분기중 59억달러 줄어
4분기 만에 감소 전환…주요국 주가도 하락
  • 등록 2023-12-01 오후 12:00:00

    수정 2023-12-01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액이 올 3분기 59억달러 감소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주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사진=이데일리DB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9월말 기준 367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3734억5000만달러) 대비 59억달러(-1.6%) 줄어든 규모다.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액은 작년 4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4개 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주요국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금리 10년물 금리는 3분기말 4.57%를 기록하며 전분기말(3.84%) 대비 73bp(1bp=0.01%포인트)나 급등했다. 3분기 주요국 주가 변동률을 보면, 전분기말 대비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2.6%, 4.1% 감소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5.1%, 닛케이 225지수는 4.0% 감소했다. 3분기중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변동률(전분기말대비)은 유로화가 -3.1%, 엔화가 -3.4%, 위안화가 -0.7%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30억4000만달러 줄었다. 4분기 만의 감소 전환이다. 보험사와 증권사도 각각 30억4000만달러, 5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보험사는 7분기 연속 감소세이며, 증권사는 3분기 만의 감소 전환이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7억5000만달러 늘었다. 6분기 연속 증가세다.

상품별로 보면 외국채권이 32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보험사(-28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채권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도 주요국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증권사(-7억4000만달러)와 보험사(-2억8000만달러)를 중심으로 10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주식은 15억4000만달러 줄었다. 주요국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에 따른 손실 등으로 자산운용사(-17억6000만달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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