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손님 음료에 '졸피뎀' 몰래…의식 잃자 주머니 '탈탈'

女종업원, 훔친 카드로 금목걸이 구매
강원 원주로 도주했다 덜미
  • 등록 2024-05-28 오후 1:00:22

    수정 2024-05-28 오후 1:01:06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다방을 찾아온 손님에게 몰래 마약성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돈을 훔쳐 금목걸이를 산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손님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먹여 항거불능 상태에 빠뜨린 뒤 현금과 카드를 훔쳐 귀금속을 구매하는 피의자.(사진=뉴시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8일 강도상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 씨(43·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귀포 대정읍의 한 다방 종업원인 A 씨는 지난 2일 남자 손님 B 씨에게 마약성 수면제가 함유된 음료를 먹인 뒤 현금과 카드를 훔쳐 253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다방을 나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피해자와 피의자.(사진=뉴스1)
앞서 A씨는 피해자와 함께 다방 밖으로 나와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와 B씨에게 음료를 건넸다.

잠시 후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B씨가 길에서 쓰러졌고, 그 순간 A 씨는 피해자 지갑에 있던 현금 20만 원과 체크카드 2개를 빼앗았다.

A씨는 훔친 카드로 253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한 후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를 추적한 끝에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의 숙박업소에 은신 중인 것을 확인해 검거했으며, 2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A 씨가 화장실에서 음료에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넣은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마약류를 사용한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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