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유전펀드 가입해볼까


생산광구 투자로 안정적..기대수익률 ''7~9%''·세금 혜택까지
  • 등록 2006-10-26 오후 4:31:04

    수정 2006-10-26 오후 4:31:04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국내 1호 유전개발펀드가 드디어 일반에 선을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유전개발펀드 1호의 운용 및 판매 주체로 한국운용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며 "관련법이 내달 중 개정될 예정이어서 펀드 판매가 내달 말경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공모를 거쳐 펀드가 설정된 이후에는 국내 증시에 상장하게 된다. 이 펀드가 입출금이 제한된 폐쇄형 상품이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은 어디

총 2000억원 규모인 유전개발펀드 1호는 만기 5년의 특별자산펀드로서 한국석유공사가 출자한 해외유전 광구의 수익권에 대해 투자한다.

펀드 운용은 한국운용이 담당하고 판매는 한국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굿모닝신한증권, 기업은행이 담당한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산업자원부가 초기 유전펀드를 구상할 당시 펀드 구조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증권사들이다.

유전개발펀드 1호의 투자대상은 석유공사가 출자 지분 14.25%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15-1 광구로, 석유공사가 지난 1980년대 탐사단계부터 참여했다.

현재 하루 생산량 6만 배럴 수준의 생산광구로서, 총 매장량은 6억 배럴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운용측에 따르면 이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생산광구는 원유 매장이 확인돼 실제로 생산단계에 돌입한 광구로, 단지 경제성을 추정만 할 수 있는 '개발 광구'나 매장 여부 조차 불분명한 '탐사광구'보다 안정적이다. 물론 실패 확률이 낮은 만큼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투자매력은 얼마나

한국운용측은 구체적인 펀드 기대수익률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 추정하는 바에 따르면 대략 7~9%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펀드 판매 운용관련 제 비용을 제한 수익률로, 경쟁상품인 선박펀드나 부동산펀드 등에 비해 대략 2~3% 정도 높다.

여기에 선박펀드와 동일한 비과세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투자금 규모가 3억원 미만인 경우 2008년까지 비과세 대상이며, 3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5.4% 분리 과세된다.

특히 이 펀드가 유리한 점은 석유공사와의 수익권 입찰 당시 기준 가격이 배럴당 58달러로 낮았다는 점이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설정일 이후 미래 가격을 전망해 입찰 가격이 정해졌을 것이다.

만약 설정일 이후 유가가 입찰 당시보다 상승한다면 초과 이득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에 국제 유가 전망이 겨울철 난방유 소비 증가 기대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희소식이다.

물론 중간에 유가가 하락한다면 기대했던 수익률을 밑돌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 원유선물과 환선도 계약을 통해 헤징을 하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보다는 안정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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