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70여명, 여중생 1명 집단 성폭행 '입건'

  • 등록 2021-11-30 오후 1:48:39

    수정 2021-11-30 오후 1:48:39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외국인 유학생 70여명이 여중생 1명을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G1)
강원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이 최근 강원도 모 대학 재학생, 졸업생 등 69명을 성범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G1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수개월 동안 중학생인 A양을 100여 차례 불러내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성교 동의 연령에 이르지 않은 사람과 성교를 강간으로 간주해 처벌한다’는 의미의 의제 강간 및 성 매수 혐의가 적용됐다.

유학생 집단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을 듣고 SNS 등을 통해 A양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학생들이 A양이 미성년자임을 인지하고도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사실은 지난 8월 A양이 학교에서 담임교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A양은 경찰 진술에서 “피의자들이 ‘뭐해?’ ‘맛있는 거 사줄까?’ ‘우리 집으로 놀러 올래?’라고 하면서 불러냈다”고 했다.

경찰은 A양 진술을 토대로 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졸업생 등을 전수 조사한 뒤 피의자들을 특정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69명 전원에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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