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분양 폐지, 주택업계 "환영"

소비자 청약기회 확대·원활한 영업활동 기대
대형-중소 주택업체, 양극화심화 우려도 제기돼
  • 등록 2005-03-31 오후 4:43:45

    수정 2005-03-31 오후 4:43:45

[edaily 이진철기자] 주택건설업계는 31일 정부의 동시분양 제도 폐지 방침에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형주택건설업체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그동안 동시분양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어 분양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무리하게 일정을 맞춰 조합운영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컸던 만큼 이번 동시분양 폐지방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수요자들에게도 폭넓은 청약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선 사업주체가 분양시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만약 동시분양이 필요하다면 주택업체가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중견주택건설업체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도 "동시분양제도가 수요자들의 다양한 청약기회를 박탈하고 업체들도 주택분양에 있어 많은 불편을 겪어온 만큼 이번 결정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동시분양이 폐지될 경우 대형주택업체의 대규모 사업장은 유리한 반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소규모 단지의 경우 분양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동시분양 폐지로 대형주택업체와 소형주택업체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개별적으로 분양을 하게 되면 분양마케팅 비용도 동시분양에 참여할 때보다 더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지 동시분양 제도 폐지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4월쯤 최종 방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주택과 관계자는 "최근 한국주택협회로부터 동시분양 폐지 건의를 받고 학계, 소비자단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조만간 폐지 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안광이 차오른다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