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대장은 “좀 덤덤하고 잘 웃더라.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데, 어제 (얼굴) 공개를 했을 때 포승을 하고 나오면 굉장히 창피해하기도 하고 자기가 노출된다는 것에 대해 불안감이나 두려움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전혀 표정에서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서 좀 의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코패스 등 특이한 성향이 의심돼 프로파일러에게 최씨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분관계를 쌓으면서 쪽지를 주고받다가 여성에 관심이 있으면 여성인 것처럼 ‘만나주겠다. 내 사진도 보내주겠다’라면서 피해자들이 알몸 사진을 보내게 한다”며 “피해자들은 약점이 잡혀서 시키는 대로 안 하면 유포될 위험에 처해 있으니까 시키는 대로 하다 보면 이른바 ‘주인과 노예’ 관계가 된다”고 밝혔다.
|
그가 보관 중인 성착취물은 사진 3841개, 영상 3703개로, 이 중 일부는 온라인상에 직접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3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참석자 7명 전원 만장일치로 최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했고, 최씨는 다음날인 24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로 송치되기 전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범행 목적을 묻자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선처를 바라는 게 아니다”며 “대전에 계신 가족과 친척 등께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한 점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하던 중 직접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얼굴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