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남편 신체 일부 절단한 이유는?..50대 여성 체포

  • 등록 2017-08-27 오후 11:05:27

    수정 2017-08-27 오후 11:05:2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남편의 신체 일부를 절단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여수경찰서는 27일 새벽 0시쯤 여수시 신기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이용해 잠을 자고 있던 남편의 신체 일부를 절단한 혐의로 54살 김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119에 신고했으며 김 씨의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남편의 사무실에서 일하며 한달에 80만원 정도를 받았지만 이 돈 외에는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을 무시하고 집안 물건을 던지는 등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두 사람은 크게 다투거나 술이나 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보강 조사한 뒤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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