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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현대아산은 정몽헌 전 회장의 16주기(8월4일)를 맞아 금강산 추모행사를 검토했으나, 북측 의견을 고려해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의 남편인 정몽헌 전 회장이 2003년 타계한 뒤 매해 8월 4일이면 북한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개최해왔다. 그러다가 북한 핵실험 등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현 회장이 2014년 마지막으로 북한을 방문한 뒤 지난해에서야 끊긴 민간 교류의 물꼬를 텄다. 현정은 회장은 지난해 남북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타면서 3년 8개월 만에 북한 땅을 세 차례나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