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여회는 2005년부터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충암고 출신들의 친목 모임이다. 현재 50여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철희 아샘자산운용 대표(충암고 11회)를 주축으로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9회)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9회),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 대표(10회), 정환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11회), 김경배 전 금융투자협회 본부장(9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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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는 충암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에 진학해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1986년 동양증권 입사 후 2013년 동양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유안타그룹에 인수된 2014년, 다시 사장에 선임됐다가 2020년 3월 회사가 단독대표체제가 된 이후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는 충암고, 홍익대를 졸업한 후 1986년 고려증권에 입사했다. 고려경제연구소 연구원 및 고려투자자문 운용역,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을 거쳐 삼성그룹에서 세운 에프앤가이드 대표를 맡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박근혜정부 출범 때 박근혜를 지지했던 여의도 인사들이 금융권 고위직에 입성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