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인도네시아 광산 지역 수은오염 시범복구에 본격 착수한다.
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광해광업공단을 비롯한 이 사업 참여 기관·기업 관계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주 푸두 자야 광산에서 이곳 수은오염 시범복구 현장 운영 착공식을 열었다.
| 한국광해광업공단 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관계자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주 푸두 자야 광산에서 열린 수은오염 시범복구 현장운영 착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광해광업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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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2020~2024년에 걸쳐 총 52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산업부 산하 광산 운영 및 환경피해 복구 기관인 광해광업공단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내 기업 벽산엔지니어링 등이 이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가한다.
컨소시엄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작년 9월까지 인도네시아 내 6개주(州) 23곳의 소규모 금광 개발지역의 수은 오염 실태를 조사한 후 이곳에서 시범복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열처리 장치를 통해 이곳 오염토 약 3600톤(t)을 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승진 광해광업공단 해외협력처장과 이재민 KIAT 아세안 사무소장, 김요한 벽산엔지니어링 본부장을 비롯한 한국 측 관계자와 인도네시아 관계부처·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승진 처장은 “한국의 수은 오염토 정화 기술이 이곳 광산지역 환경과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양국 간 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광물자원 개발과 광해관리 협력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