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오늘 같은 정신력으로 레바논전도 잘 할 것"

  • 등록 2015-09-03 오후 10:46:09

    수정 2015-09-03 오후 10:46:09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화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라오스전에서 8-0 대승을 거둔 뒤 선수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2차전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권창훈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8골차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 내내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정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가 예상대로 전원 수비를 했는데 우리가 침착하게 우리의 플레이를 잘 펼쳤다”며 “전반 15분이 지났을 때 이미 경기는 우리 쪽으로 기울어졌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 마지막 5분에 두 골이 더 나왔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줘 우리가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평가한 슈틸리케 감독은 “개인적으로 우리는 1년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이 오늘과 같은 정신력으로 레바논전에서도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 장현수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했다.

▲ 오른쪽에서 좀 더 플레이를 살리기 위해서 투입했는데 상당히 잘 해줬다. 현실적으로 우리 팀의 풀백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장현수가 오른쪽 풀백으로 뛰면서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는데 역시 만족스러웠다. 일대일 경합에서 90% 이상 다 공을 따냈다.

- 석현준과 황의조에 대해 평가해달라.

▲ 둘 다 만족스러운 활약을 했다. 비교하자면 둘은 약간 다른 성향의 공격수들이다. 석현준이 움직임이나 기술적으로 좀 더 세밀하다면 황의조는 피지컬한 힘을 이용해 강하게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또 황의조는 우리가 경기에서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투입돼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 권창훈의 활약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 우리가 원톱 공격수를 사용하는 전술을 쓰는데 원톱이 움직이면서 비는 공간을 따라서 2선 공격수들이 돌아들어 가는 움직임이 중요하다. 이런 움직임이 좋았고 권창훈은 대표팀 소집 이후부터 정말 많이 성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 대승을 했지만 다음 경기가 레바논전이다. 이전 대표팀은 대승 후 경기력이 안 좋아진 적이 가끔 있었다.

▲ 과거 기록은 과거 기록일 뿐이다. 왜 지금 대표팀과 비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1년간 우리 팀이 걸어온 모습을 보고 평가해달라. 우리가 1년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지, 개인적으로는 그런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이 오늘과 같은 정신력으로 레바논전에서도 잘할 것으로 믿는다.

▲ (슈틸리케 감독이 마무리 발언을 자청) 마지막으로 이번에 부상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김진현과 이정협에게 이 자리를 통해 빨리 회복하기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대표팀 이름으로 보내고 싶다. 이 두 선수는 우리가 잊지 않고 다음에 또 함께 할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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