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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이 영화 ‘타겟’으로 스릴러 장르에 첫 도전했다. 무려 10년의 기다림 끝에 만난 스릴러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장르물이란 점에서 성취감도, 만족감도 상당해 보였다.
신혜선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타겟’ 인터뷰에서 “스릴러란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동안 기회가 없어 출연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스릴러 장르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방긋 웃었다. 이어 “지금껏 했던 연기를 보면 평균적으로 캐릭터성이 뚜렷하거나 색깔이 강했었다”며 “하지만 ‘타겟’에서 맡은 수현은 캐릭터적으로 봤을 때 무색무취에 가까웠다. 그런 점도 무척 끌렸다”고 덧붙였다.
‘타겟’은 중고 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 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 현실 스릴러다. 현실 밀착형 소재라는 점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 입장에선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이는 신혜선에게도 마찬가지다. 평소 SBS 예능 ‘그것이 알고 싶다’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신혜선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 거래 사기 사건을 접해왔던 터라 시나리오를 흥미롭게 읽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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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이 맡은 수현은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뒤,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나서는 능동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지금껏 사기를 당한 뒤 체념하거나 경찰 등에게 의지하는 인물이 일반적이었다면, 신혜선이 연기한 수현은 주도적으로 사건을 헤쳐나가는 인물이라 더욱 눈길이 갔다.
신혜선은 또 수현이란 인물을 연기하면서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털어놨다. 신혜선은 “원톱 주연이라는 부담감보단, 수현이란 인물이 겪는 일들이 어떻게 보여질지, 예측불허한 상황을 마주하는 수현이의 변화를 어떻게 보여줘야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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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를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타겟’을 통해 그 꿈을 이뤄 너무 좋고요. 영화를 재밌게 봐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장르, 색다른 소재의 작품에 도전하고 싶고요.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처럼 ‘미친년’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