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더민주 우상호 의원, 원내대표 출마선언문

  • 등록 2016-04-29 오후 2:30:24

    수정 2016-04-29 오후 2:30:2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번 20대 국회는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반영해서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들은 20대 국회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보다 생산적인 일을 하는 국회가 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한 국민 생활상의 어려움과 불안,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구체적인 화합과 성과를 내는 국회가 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어느 일방의 독선과 독주를 용서하지 않고, 민주주의가 꽃피는 입법부가 되기를 또한 명령하셨습니다.

저는 바로 이러한 국민의 명령을 잘 수행하는 제20대 국회 원내대표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께들서 만들어주신 3당 체제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피는 민주주의의 전당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말씀을 드리자면, 박지원 원내대표의 등장에 대해 우리 당은 어떤 분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국민의당도 야당이고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야당입니다. 여소야대 국회는 국민이 야권간의 협력을 토대로 하여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국민들의 바람을 성취하라는 명령과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20대 국회 첫 해는 야권협력을 토대로 대여전선을 형성하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국민의당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고 협력할 것은 철저히 협력하는 야권협력의 정치를 최우선의 과제로 만들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그동안 국민들이 주신 바람과 명령을 실천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의 계파정치와 내부 정쟁 몰두 때문에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는 국민과의 약속을 한 가지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정당으로 변모시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20대 국회의 첫 원내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생 이슈를 주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여러분!그동안 우리는 “무기력하다”, “야당답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유는 협상을 잘 못해서가 아니라, 이슈 주도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던진 이슈에 대응하느라, 우리당 고유의 이슈를 주도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민생 이슈를 과감하게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겠습니다. 그리고 민생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강력한 야권전선을 구축하겠습니다. 세 가지 핵심 아젠다를 선정해 주도해 나아가겠습니다. 서민 주거부담 완화, 가계통신비 인하, 사교육비 절감 등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와 경제 교류 재개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독선에 맞서 민주주의 후퇴를 막겠습니다.

‘선명한 민생 정당’ 이것이 저의 슬로건입니다.

소통으로 단합하겠습니다 당이 승리하려면 123명의 의원이 단합해야 합니다. 원내 활동에서만큼은 단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계파적 활동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당내 단합은 소통에 달려 있습니다. 당면 과제에 대한 합의부터 진행상황까지 의원 전원이 공유함으로써 지도부를 믿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원내 소통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원내부대표들이 각자 의원 십 여 분씩을 담당해 원내 의사결정과정에서 일일이 설명 드리고, 직접 소통하게 하겠습니다. 문자메시지와 모바일메신저로 통보만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당내 제 세력과 두루 소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제 세력과 함께하며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이번에 당선되신 초선의원 대부분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서로를 새로 알아가야 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원내대표의 능력이 허락하는 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소통하고 지원하는 원내대표’ 이것이 저의 슬로건입니다.

국민과의 소통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곧 언론과의 소통입니다. 저는 8번의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언론과 소통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우리당의 좋은 정책과 의원님들의 의미 있는 활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기민한 언론 대응을 통해 당의 이슈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원님 개개인의 활동에 대해서도 언론이 주목하게 만들겠습니다. 초?재선에서 스타의원이 지속적으로 탄생하도록 돕는 의원스타쉽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언론과 소통에 능한 친절한 정당’ 이것이 저의 슬로건입니다.

국회의 변화, 초선 지원정책으로 선점하겠습니다 20대 국회의 변화는 초선 의원들이 주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선인 신분의 초선 의원들은 별다른 지원 없이 개별적으로 의정활동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 초선 당선자들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공부와 정보로 무장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의 모습을 국민께 보이겠습니다.

초선 당선자들이 공동으로 의정활동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19대 국회 상임위 간사들을 중심으로 상임위 활동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준비단계부터 변화하는 20대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초선이 주도하는 국회 개혁’ 이것이 저의 슬로건입니다.

원내대표는 정무적 판단이 뛰어난 전략가여야 합니다 당내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의견이 자칫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합니다.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전략적 판단으로 이를 조율해야 합니다.

저는 그간 당이 혼란스러울 때 대안을 제시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왔습니다.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를 두고 당내 이견이 있을 때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해서 해결한 바 있습니다.

친노 비노 싸움이 극한으로 치닫을 때 문재인 대표를 만나 비대위를 제안했고,이를 당내 중론으로 만들어 지금의 비대위체제로 선거를 치룰 수 있는 초석을 놓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전략은 곧 대안제시인 것입니다.

‘대안을 제시하는 원내대표’ 이것이 저의 슬로건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여러분! 더불어민주당 123명 의원들의 단결을 바탕으로 민생 이슈 선점을 통해 정국을 주도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이기는 협상을 해 나가겠습니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오만과 독선에 강력하게 맞서는 한편,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원내 제1당의 유능함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에게 대안세력으로 인정받고 수권정당으로 도약하는 우리 모두의 ‘공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