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MBC 전용기 탑승불허…감정에 치우친 듯”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MBC, 사회 공기…불허통보 씁쓸”
“尹 비속어 논란, 신라 경문왕 떠올라”
  • 등록 2022-11-10 오전 10:41:16

    수정 2022-11-10 오전 11:03:5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의 MBC 기자 대상 전용기 탑승 불허 통보에 대해 “감정에 치우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MBC의 보도 행태가 상당히 아프고 기분 나쁠지는 몰라도 국민을 대신해 취재하고 사회 공기로서 작동하는데 마음에 안 든다고 ‘비행기에 타지 마’(라는 통보는) 좀 씁쓸하고 후유증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후유증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하자 조 의원은 “미국 중간선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멘트가 나올 때마다 ‘날리면 대통령’이라고 들리는 것”이라며 “그 후유증이 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자꾸 숨기려 든다고 해서 감춰지는 게 아니다”라며 “5000만 국민이 들었던 ‘이 XX’는 어떻게 하시려는가”라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신라 경문왕 설화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는 경문왕의 당나귀 귀 사실을 알던 복두장이 대나무숲에 들어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고 이후 대숲에서 이러한 소리가 나자 경문왕이 대나무를 베고 산수유를 심었다는 내용이다. 산수유를 심은 뒤에는 “임금님 귀는 길다”는 소리가 났다고 전해진다.

끝으로 조 의원은 ‘탑승 불허 통보가 정무적으로 어떤 선택인지’ 묻는 진행자의 말에 온당치 않은 선택이라며 “이렇게 ‘너랑 안 놀아’, ‘너한테는 사탕 안 줘’(라는 식의 통보는) 참 치기 어리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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