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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전자발찌 연쇄살인범 막말

동부지법, 31일 살인 등 혐의 강씨 영장심사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 사회가 X같다"
  • 등록 2021-08-31 오전 11:55:44

    수정 2021-08-31 오후 12:40:48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56)씨가 반성하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더 많이 죽이지 못해서 한”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전자발찌를 끊고 연쇄살인을 저지른 강모씨가 50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강씨는 반성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고 막말을 했다. (영상=김대연 기자)
서울동부지법 심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살인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회색 모자를 쓰고 회색 옷차림을 한 강씨는 약 50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오전 11시 21분에 법원에서 나왔다. 강씨는 “어떤 점이 억울하세요”, “범행 사실 부인하세요”, “피해 여성은 왜 살해했냐”, “피해자 유족분들께 하실 말씀 없냐” 등 기자의 질문에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후 “출소하자마자 사람을 둘이나 죽인 이유가 무엇이냐”, “반성 안 하느냐”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X 같아서 그런다”고 답했다.

한편,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 5분쯤 동부지법에 도착했다. 이후 “피해자를 왜 살해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강씨가 마이크를 들고 있는 기자의 오른손을 왼발로 차면서 욕설을 내뱉는 등 위험한 행동을 보였다.

또 “(범행 동기가) 금전적 문제냐”, “피해자 여성한테 할 말 없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보도나 똑바로 해 XX들아”라면서 소리치며 법정에 들어섰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가 31일 오전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강씨는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절단한 뒤 달아나는 과정에서 또 다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송파구의 한 주차장에서 다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서울동부보호관찰소는 강씨가 첫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다음날인 27일에 강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된 것을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

강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절단한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씨가 서울역 인근에서 자신을 찾으러 온 경찰관을 보고 도망쳤고 대중교통으로 지하철 김포공항역까지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 29일 오전 8시쯤 시신이 실린 피해 여성의 차를 몰고 송파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

한편, 강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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