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공급 폭탄 ‘이중고’..오피스텔 임대수익률 ‘빨간불’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 연 5% 위협
오피스텔 입주물량 2010년 대비 ‘11배 폭증’
  • 등록 2018-05-10 오전 10:05:34

    수정 2018-05-10 오후 7:15:24

그래픽= 이서윤 기자
[이데일리 박민 기자]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 수준까지 오르고 올해 입주 물량도 크게 늘면서 오피스텔 수익성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06%로 5%대를 유지하는 것이 위태로워졌다. 수익형 임대상품인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이 대출금리(현 4%대)보다 일정 수준(약 2~3%p) 이상 높아야 투자가치가 있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지역별로 임대수익률 편차는 있지만 하락 추세에는 큰 차이가 없다. 수도권 평균 임대수익률은 인천 5.95%, 경기 5.04%, 서울 4.75% 등이다. 서울은 2016년 연 5% 이하로 떨어진 이후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대 광역시 중에는 대전이 7.23%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광주(6.50%) , 부산(5.17%), 대구(4.73%), 울산(4.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7만 9021실로 부동산114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래 두번째(2004년 9만471실)로 많다. 2010년 입주 물량(6873실)과 비교하면 11.5배나 많은 물량이다.

오피스텔 입주 물량 확대는 서울 등 수도권이 이끌고 있다. 올해 경기 3만 6678실, 서울 1만 3400실, 인천 5235실 등 총 5만 5313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많은데다 대출 금리 추가 인상도 점쳐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 114연구원은 “수도권 공급 물량 증가로 향후 미분양과 공실률까지 늘어날 경우 일부 오피스텔 단지는 연 4%의 임대수익률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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