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초등생에 AI 활용 디지털교과서로 교육한다

행안부, KT와 협업해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 교재 개발
상반기 시범 운영 거쳐 하반기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
  • 등록 2024-03-04 오후 12:00:00

    수정 2024-03-04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초등생 교육용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 교재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 주요 내용. 그래픽=행정안전부.
지난 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 이후, 초등 교과서에 도로명주소 교육이 포함됐으나 전문 교재가 없어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월부터 KT기술혁신부문(AI2X Lab)과 협업해 초등생을 위한 교재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상공간에 도로명주소·사물주소 등 주소 정보와 관련한 교육 내용을 초등생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은 가상공간에서 △도로 유형(대로, 로, 길)별 도로 건설 및 건물 건축 △건물 유형별 건물번호판과 도로 방향용 도로명판 제작·설치 △시설물에 설치된 사물주소 확인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로명주소의 사용 방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실습과제와 퀴즈를 통해 학생의 학습 이해도를 확인한 후, 이해도에 맞춰 학습보조 AI NPC(Non Player Character·컴퓨터가 조정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도로명주소의 부여 원리 등을 설명하는 기능을 첨부해 교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를 통해 해외에도 공개됐다. 전시회에서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학습자가 직접 도시를 건설하면서 목표한 학습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과 AI를 활용한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상반기 지자체 도로명주소 업무 담당자를 중심으로 하는 시범 운영을 통해 보완 사항 등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현장 교육이 시행되면 초등생들이 안전사고 등 긴급 상황 시 주소를 이용해 소방·경찰 등 긴급 기관에 정확한 위치 신고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도로명주소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오는 5일부터 전국 6개 권역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5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6일 강원권, 12일 호남권, 13일 충청권, 18일 영남권에서 진행된다.

시범 운영되는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KT에서 제공하는 ‘지니버스’를 통해서도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실습형 교육을 초등 교육에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이겠다”며 “주소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 편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정부도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주소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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